김병현과 정호영이 직원들에게 요리를 시키고 보스들은 휴식을 즐겼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햄버거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메이저리그 레전드 김병현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2번이나 경험한 살아있는 야구 레전드. 현재 고향 팀인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햄버거 가게를 열고 요식업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병현은 스스로를 "미국식 마인드를 지닌 친구 같은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향 연고 팀인 기아 타이거즈 야구장에 모교 이름을 딴 햄버거 가게를 개업한 김병현은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무관중 경기에 리그 중단 사태까지 겪은 김병현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김병현과 정호영은 직원들과 함께 포항으로 맛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두 보스는 직원들에게만 일을 시켜놓고 바닷가에서 여유를 부렸다.
보스들이 없자 직원들은 뒷담화를 하며 속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정호영의 직원 이과장은 김병현 보스가 좋지 않냐, 복지도 좋지 않냐...등의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대형은 김병현이 요리도 못한다면서 단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과장이 “김병현 사장님은 재미있고 좋지 않냐”고 질문하자 이대형은 “후배였으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까지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호영은 먹방을 펼치다 민박집으로 이동해 직접 요리를 시작, 명불허전의 요리 실력을 뽐내며 '정보스'의 포스를 과시했다. 게다가 능숙하지 못한 요리 실력을 보이는 김병현을 타박하며 색다른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정호영은 김병현과 함께 요리는 하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김병현은 바닷가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피자를 얻어먹고, 정호영은 그런 김병현과 합류해 휴식을 즐겨 야유를 받았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