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아내가 넷째를 원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 넷째를 원하는 심하은과 이를 반대하는 이천수의 이야기가 전파를 났다. 이날 심하은은 최근 부쩍 말문이 트인 쌍둥이 주율이, 태강이의 폭풍 성장을 보고 기특해하면서도 “애기 때 모습이 기억이 안 난다”며 내심 서운한 마음을 표했다.
이 때 절친한 동생과 8개월 된 그의 딸이 집에 놀러오자 심하은은 아기를 품에 안아보며 “주은이 아기 때가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심하은은 남편에게 넷째에 대해 물어봤다. 이천수는 아이 양육을 위한 경제적 고민과 심하은의 나이를 걱정하며 넷째는 반대라고 했다.
심하은은 인터뷰에서 “쌍둥이 임신 전 계류 유산을 겪은 적이 있는데 이후 좀처럼 임신이 안 됐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 보라고 염색체 이상일 수 있다고 했는데 오빠의 정자가 기형인 거다. 인공수정 해볼까 했는데 그게 한 번에 운이 좋게 쌍둥이로 된 거다”라고 설명해주며 현재 2개의 배아를 냉동 중이라고 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