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권수현)은 형 승원(이재운)을 구속하고 싶어하는 한준(서인국)과 재희(오연서)에게 20년 전, 승원이 친구를 목 졸라 죽이는 장면을 목격 했다고 진술했다. 한준과 재희는 사건 당일 승원과 마주쳤던 가정 교사를 찾아가 당시의 정황을 물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던 가정 교사는 다이어리를 찾아 보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재판이 잡혀 있다며 함께 자리하지 못했던 도원은 다이어리를 찾고 있던 가정 교사를 습격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도원은 태수(원현준)와 함께 정의 구현을 핑계로 수 많은 살인을 저지른 진짜 고풀이였다.
사이코패스 기질을 갖고 태어난 도원은 아버지와 가정 교사의 노력으로 살인 충동을 억제하는 훈련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억제 되어 있던 도원의 살인 충동은 형 승원의 친구 현우를 죽이며 해방됐다.
한 번 살인을 맛 본 도원의 추후 행보가 우려됐던 가정 교사는 최면을 통해 도원의 기억을 조작했다. 그로 인해 도원은 살인의 기억을 전부 잊었고 가정 교사의 세뇌에 따라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검사가 됐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직접 처단하는 고풀이 살인마로서의 이중적인 인격을 갖게 됐다.
세뇌 됐던 기억에 혼선을 느끼는 일이 잦아지자 도원은 가정 교사를 찾아갔고 세뇌와 기억 조작, 20년 전의 살인에 대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 “범죄자들을 처단해 온게 세뇌 때문이었다고…? 내가 만든 규칙이고 내 의지야. 나 스스로 구원자가 된 거라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도원은 가정 교사를 살해한 몰래 현장을 빠져 나갔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AD406/몬스터유니온)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페와 점집이 합쳐진 이색적인 공간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