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좀비게임을 벌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군 입대를 앞둔 라비와 방글이 PD가 하차하고, 이정규 PD가 합류했다.
앞서 멤버들은 '1박 2일'의 역사를 함께한 KBS 본관 앞에 집결해 오프닝을 진행했다. 김종민이 시선을 강탈하는 민소매 패션을 입고 등장하자, 연정훈은 “아침부터 왜 이렇게 창피하냐”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김종민이 2007년 1박 2일 첫 방송 당시 입었던 패션이라고 밝히자 모두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향수에 젖었다. 벌써 15주년을 맞이한 1박2일은 특별한 추억 여행을 예고했다.
막둥이 나인우는 15주년 특집 저녁 식사를 쏘기로 했다. 하지만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사서 배달까지 완료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메뉴 복불복으로 돌림판을 돌린 결과 전남 순천의 꼬막 정식이 당첨됐다. 나인우는 홀로 먼길 여행을 떠났다.
다른 멤버들은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연정훈은 신입 막내PD와 함께 군산 선유도에 도착해 100명과 사진 찍기 미션을 시작했다. 연정훈은 “여기 100분은 사시는 거죠?”라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곧 회사 워크숍 등으로 관광객들이 나타나면서 15분 만에 53명과 사진을 찍었다. 너무 만만한 미션에 연정훈은 ‘여유만만’했고 제작진은 분량 걱정을 하게 됐다.
연정훈은 주민의 추천을 받아 선유도의 이웃 섬인 장자도도 가 봤다. 연정훈은 “혼자 이러고 여행하니까 좋다. 여기가 너무 예뻐서 하나도 안 아쉽다. 기획 좋네. 여기 앉아서 힐링타임을 가질까요?”라며 미션과 점점 멀어졌다.
급기야 연정훈은 “하나도 안 아쉽다. 미션 성공에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 여기서 놀자”고 제안했다. 그때 이정규PD가 막내PD에게 독촉전화를 해 왔다. 이에 막내 PD상황을 설명했고, 멤버들은 연정훈에게 연락해 “형이 안 오면 우리가 밥을 못 먹는다” 등으로 설득에 나섰다.
연정훈이 미션이 나선 사이 멤버들은 드디어 막내 나인우가 공수해온 ‘꼬막정식’을 맛볼 수 있었다. 꼬막된장무침, 무생채꼬막무침, 간장돌게장 등 푸짐한 전남 한식 정식이 펼쳐졌다.
나인우는 직접 공수해온 음식을 설명하며 먹는 법까지 멤버들에게 공유했다. 멤버들은 꼬막 맛에 홀릭하며 “덕분에 잘 먹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멤버들은 15주년 특집으로 시즌 1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좀비 게’을 했다. 김종민은 눈을 가리고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술래들에게 ‘고인물’다운 포획 노하우를 알려주며 “잡자마자 물어!”라면서 막무가내 작전을 펼쳤다.
이를 본 ‘야생 신인’ 나인우는 시작 전부터 겁에 질린 채 “형 살려만 주세요”라며 안절부절못했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술래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깨물기 스킬로 붙잡힌 멤버들의 괴성을 터져 나오게 했다. 나인우는 좀비에게 잡히고도 40초나 버텨 ‘막내력’을 발휘했다. 이에 반해 연정훈은 좀비들을 약올리며 지치게 만들었고, 결국 좀비들이 “항복”을 외치게 이르렀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나인우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