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과 아들이 ‘포경수술’ 문제로 의견 대립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했다.
앞서 아내 김정임이 일을 시작하면서 홍성흔이 집안일을 담당하며 외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흔은 김정임의 외조를 위해 아이들 케어를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갱년기 진단을 받고 오히려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씨는 변기 주변에 소변을 묻히는 아들을 혼냈다. 홍성흔은 아들을 불러 왜 깔끔하게 조준을 하지 못하냐면서도 아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하지만 이어 해결책이 있다며 포경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화철은 “천억을 줘도 안 한다”면서 요즘 애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날 아들의 야구부 친구들이 오자 홍성흔과 김정임은 자연스럽게 포경수술로 대화 주제를 공유했다. 김정임은 친구들에게 “엄마가 변기에 소변 똑바로 싸라고 뭐라 하지 않냐”라 물었다. 친구는 “저는 어릴 때부터 앉아서 소변을 본다”라고 말해 홍화철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날 모인 친구들 중 포경수술을 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70명 야구부 중 단 한 명이 포경수술을 했다. 홍화철은 “요즘은 포경수술을 한 게 더 이상하다.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라며 세대차이를 보였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