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밴드 ‘사거리 그오빠’가 댄스 실력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송골매 편으로 꾸며졌다.
38년 만에 뭉친 배철수, 구창모가 출연해 찐친케미를 발산했다. 또 부활, 박기영, 김영호와 리누, 김호영, 몽니, 니콜, 문수진, 사거리 그오빠, 신승태, 라포엠이 출격했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날 배철수는 “구창모 씨와는 송골매라는 팀으로 앉아 있는 건 38년 만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저도 얼떨떨하고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구창모 씨와 모여서 송골매 얘기를 할 때는 제 나이를 잊게 되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 역시 “38년 만에 둘이 앉아서 방송도 하게 되고 음악도 같이 연습하면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저한테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배들도 송골매에 존경심을 표했다. 부활에게 송골매는 특별한 존재라 말한 김태원은 “고등학교 때 기억이 200m 전방에서 배철수 선배가 보이더라”라며 과거부터 레전드였음을 밝혔다.
이날 지현우가 속한 밴드인 ‘사거리 그오빠’가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지현우는 “원래 음악을 먼저 시작했는데 음악 활동이 힘들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잘 풀렸다”며 밴드로 활동해온 근황을 전했다.
배철수를 떠오르게 만드는 청청 패션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지현우와 사거리 그오빠 멤버들은 악기 대신 쿠션을 장착하고 잔망스런 매력을 터트리는 골반 댄스로 토크 대기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호영은 “어머! 너무 잘했다”라며 한층 상승한 텐션을 드러냈고, 이에 지현우도 데칼코마니 포즈로 응답하며 김호영과 남다른 쿵짝 케미를 뽐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