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코순이'가 특별한 시사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이슈를 조명했다.
오늘(11일) 오후 2시 중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영화 '코코순이'의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이는 '코코순이'의 제작사인 KBS와 대한불교조계종의 공동 주최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코코순이' 제작진과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과 불자들,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나눔의 집 이사장인 성화 스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두 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코코순이'의 특별 상영회가 열렸다.
영화 '코코순이'(감독 이석재)는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심문한 보고서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 무비다.
영화 시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은 이번 시사회를 마련하기까지 도움을 줬던 이들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관계자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사회를 계기로 아픈 역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영화가 알려져서 국민의 역사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눔의 집 이사장인 성화 스님 또한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사회 현장을 찾아준 분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 19 감염병, 폭우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영화 '코코순이' 상영회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생존한 피해자분들을 더욱 정성껏 모시고 후세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공익 제보자의 과장된 제보로 언론을 통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시정 조치하였고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격려와 지지 부탁드린다"라며 진심이 담긴 바람을 전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거동이 조금 더 자유로운 좌석 맨 끝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했으며 영화 '코코순이' 특별 시사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탐사를 담은 영화 ‘코코순이’는 오는 8월 2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