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 가을을 대비해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에서 윤겨레(지창욱 분), 서연주(최수영 분), 강태식(성동일 분) 등 호스피스 병동을 둘러싼 휴먼극의 포문이 열렸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제 발로 보육원에 걸어 들어간 윤겨레. 이후 줄곧 불행과 절망의 삶을 살아온 그의 진짜 소원은 ‘살고 싶어’, ‘사실은 죽기 전에 딱 한 번만이라도... 남들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이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윤겨레는 보통의 청춘보다 세 배쯤 더 아프게 보육원에서 소년원, 교도소까지 이어지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중이었다.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윤겨레는 장석준(남태훈 분)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옷을 바꿔 입는 여유를 부렸다. 장석준의 전화에 윤겨레는 “목숨이 두 개면 두 번 죽어야 하나?”라고 말하며 악연을 암시했다.
3억 2천만 원의 행방을 묻는 장석준에 윤겨레는 “나는 분명히 그 아저씨 만나서 돈 전달했다고. 그러니까 석준이 형 나한테 전화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다음으로 윤겨레는 갈 곳 없이 멍하니 있다가 버스 정류장에 있는 바다 사진을 보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 ‘아들’을 위해 함께 동해로 갈 결심을 하게 됐다.
이때 윤겨레를 더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려는 장석준은 끝내 그를 추적해 도로 위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같은 시각에 강태식과 서연주도 그 도로 위에 있었고, 윤겨레의 교통사고로 인해 강태식이 몰고 있던 차가 가드레일을 박으며 부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강태식은 구급차 운전을 윤겨레에게 맡기며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던 중 강태식은 윤겨레 목덜미에 있는 화상 흉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 일로 인해 윤겨레는 벌금이나 사회봉사를 해야 하는 판결을 받게 됐고, 벌금을 내기 싫었던 윤겨레는 강태식이 있는 호스피스 병원을 찾았다.
도착한 호스피스 병원에는 간호사 서연주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무장해 환자들에게 반짝이는 희망을 주고 있었다. 특히 이 병원은 나이, 성별, 직업 상관없이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며 ‘팀 지니’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