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오케이! 캡처
자녀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신혼 부부에게 오은영은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이 경제적인 여유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르쳐야 하는데 지혜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바른 생각과 사랑으로 충분하다.” 는 조언을 덧붙였다.
오은영의 조언을 경청하던 남편 사연자는 “소름이 돋았다.” 며 팔을 쓸어 내렸다. 이어 “두 명까지는 힘들지 모르지만 한 명은 낳아 가정을 꾸려보고 싶다.” 며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예비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두 사연자의 아버지는 37년 단짝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가족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양가 부모님들은 서둘러 결혼 날짜를 잡았고 자녀들에게 통보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결혼을 준비하게 된 두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잦은 다툼을 겪으며 갈등을 빚었다.
둘의 가장 큰 싸움은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예비 신부는 중고품이면 충분하다는 예비 신랑의 태도에서 상처를 받았다. 예비 신랑은 잠시 머물 집이기 때문에 중고품을 원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오은영은 “인생에서 큰 변화를 앞둔 인간은 잠시 멈추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라며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의 부담감에 공감했다. 이어 오은영은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닌 이심이체다. 평생 협조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 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용기를 전했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 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양세형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사연자를 찾아가 고민을 상담하는 토크쇼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힐링 솔루션을 전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