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정현의 사투가 그려진 '리미트'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는 아들을 찾기 위한 엄마의 사투를 그린다.
5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승준 감독, 그리고 배우 이정현, 진서연, 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오랜만에 제작발표회 하는 것 같다. 차기작도 오래 걸렸는데 옆에 있는 배우들과 뜨거운 여름, 힘든 와중에 한 신 한 신 고민하면서 촬영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배우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이정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 역할을 맡으며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했다.
그는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대역 없이 액션도 많이 했다. 다들 연기파 배우분들이셔서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산에서 구르는 신은 3일 정도 찍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체력 단련 같은 것을 한다.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주셔서 호흡 맞출 때도 확 빠져들어서 연기했다. 그래서 덜 아팠다"고 덧붙였다.
배우 진서연은 "엄마판 '테이큰'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농담을 던지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리허설 없이 한 번에 했던 것 같다. 그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문정희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 떨려서 잠을 어제 못 잤다. 촬영한 후 2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있고 떨림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더운 날에 서로 으쌰으쌰 찍었던 때가 생각이 났다"며 촬영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자신의 악한 역할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여성인데 빌런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힘이 떨어질까 걱정하기도 했다. 가족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간다면 명분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행위는 말도 안 되는 나쁜 짓이지만 이 캐릭터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명분이 있는 빌런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연기에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준 감독은 "전체 캐릭터들이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지만 전사를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아쉬웠던 것 같다. 러닝타임이 더 길었다면 추가하고 싶은 장면이 있었냐"는 질문에 답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욕심이 생기긴 했었다. 엑기스만 가져가자는 생각이었다.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되어서 더 길게 시리즈로 찍을 수 있는 영화가 된다면 더 재밌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전사들이 더 담긴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속편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한편, 연기파 배우들이 자신들의 절실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사투가 담긴 영화 '리미트'는 오는 8월 3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