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아드레날린 넘치는 액션물 [그레이 맨]으로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던 넷플릭스가 '주원' 주연의 하이브리드 액션물 [카터]를 곧 공개한다. [카터]는 ‘내가 살인범이다’와 ‘악녀’로 한국영화의 액션 시퀀스를 헐리우드 급으로 올려놓았던 정병길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액션 걸작이다.
2일(화) 오전, 서울 JW매리어트 동대문호텔에서는 넷플릭스 기대작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병길 감독과 주원 배우가 참석하여 ‘카터’에서 펼쳐지는 액션에 대해 소개했다.
‘카터’는 허름한 한 모텔에서 눈을 뜬 한 남자(주원)가 자신의 몸속에 심어진 장치로부터 들려오는 명령에 따라 ‘무조건’ 뛰고, 달리고, 구르고, 싸우면서 임무를 완성해야하는 액션물이다. 2시간 내내 주원은 극한의 액션을 펼쳐야한다. 그가 맡은 임무는 ‘바이러스 백신’을 위해 무언가(누군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북한 측'에 전달해야한다는 것. 국정원, CIA, 그리고 북한의 쿠데타 세력이 뒤엉킨 가운데 모터사이클로, 자동차로, 트럭으로, 기차로, 헬리콥터까지 타고, 뛰어내리고, 올라타며 여태 보지 못한 액션 신세계를 선사한다.
정병길 감독은 “‘카터’라는 인물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누군가에게 쫓기게 되고 의문의 목소리에 의존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라며 <카터>를 소개했다. 한계를 뛰어넘는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 ‘카터’ 역으로 분한 주원은 “과연 이게 구현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지만 시도하고 싶다는 느낌, 엄청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욕심이 났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주원은 “강렬한 첫 인상을 위해서 4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고,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짧은 머리에 도전했다”며 ‘카터’ 그 자체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 과정에 대해 전했다. 정병길 감독 역시, “주원 배우가 가지고 있는 우수에 찬 눈빛이 ‘카터’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것 같고 외적인 부분 역시 생각했던 ‘카터’ 그대로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주원은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을 보고 연기 공부를 해왔는데 너무 영광이었고 이 작품에 더 무게감을 실어주셨다”며 이성재, 정재영, 정소리 등 화려한 조연진과 더불어 카밀라 벨, 마이클 콜터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도 밝혔다.
주원은 “매일매일 고강도 액션이었고 합을 외우는 것부터 촬영 기법까지 버라이어티 했지만 액션팀이 있어 안전하고 재밌게 촬영을 했다”며 <카터>의 액션씬을 함께 완성시켜나간 액션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병길 감독은 "‘카터’의 시나리오는 10년 전에 썼고, 최종은 2년 전에 미국에 체류하며 완성했다. 완성된 시나리오를 ‘존윅’을 감독했던 채드 스타헬스키에게 보여줬더니 너무 재밌다면서 어떻게 찍을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카터’ 초반부에서 주원은 모텔에서 깨어나자마자 ‘귀속의 명령’에 따라 건물을 빠져나가기 위해 마구 내달린다. 이곳에서 주원(카터)는 목욕탕(사우나)를 가득 채운 수십 명(거의 백 여명)의 조폭 무리들과 맨손 격투를 펼친다. 정병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원래 다른 작품을 위해 구상했던 씬인데, 이번 영화 로케이션 헌팅을 하다 알맞은 장소를 찾은 김에 ‘카터’에서 구현시켰다.”고 밝혔다. ‘카터’ 초반부의 ‘살색의 육박전’을 무사히 지난다면 이제 정병길의 화려한 액션 월드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터>를 기다리고 있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정병길 감독은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영화, 시청자들도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주원은 “<카터>는 새로운 영역의 액션 영화이다. 한국의 액션 영화가 세계에 널리 퍼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창 때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펼치던 성룡을 보는 것 같은, ‘존윅’을 능가하는 액션신으로 점철된 정병길 감독의 <카터>는 8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