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 슬로건 ‘우리 ( )에서 만나’의 의미와 연대의 가치를 재미있게 담아낸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무더위 속 금속탐지기를 들고 헤드셋을 쓴 여중생의 모습으로 시작, 여러 명의 여중생들이 흩어져 무언가를 수색하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금속탐지기의 신호가 울리고 찾던 것을 꺼내기 위해 여중생들이 줄줄이 똬리를 틀어 인간 밧줄을 만든 채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들이 힘을 합쳐 찾은 보물이 무엇일지는 상상하기 나름이다. 영화제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영화일 수도 있고, 소중한 인연 혹은 한 공간에서 함께 보낸 시간일 수도 있다”라며 트레일러에 담긴 숨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트레일러 제작을 맡게 된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의 슬로건 ‘( )’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 미지의 보물찾기 이미지를 떠올렸다. 흩어져 있던 여러 여중생들이 함께하는 순간 비로소 보물을 찾게 되는, 이솝 우화와 같은 고전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덧붙였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성적표의 김민영>(2021)의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오직 20대에만 느낄 수 있는 정서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관객층으로부터 공감과 감성을 자극, 지난해 빛나는 데뷔작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섹션 대상,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섹션 대상, 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국제장편경쟁 특별 언급, 관객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주목해야 할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목)부터 9월 1일(목)까지 총 8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