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의 박보경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박보경은 “먼저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살아가면서 좋은 일들과 좋은 감정으로만 ‘링크’됐으면 좋겠다”며 “인생에서 받은 상처는 고통의 시간을 수반하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단단하게 성장한다. ’링크’는 여러분에게 전하는 힐링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으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장미숙(박보경 분)은 딸 계영(안세빈 분)이 실종된 후 집을 나가버린 줄 알았던 남편 은철호(권혁 분)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아들 계훈(여진구 분)이 건네 준 그의 지갑 속에는 손 때가 탄 낡은 가족 사진과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이 들어있었다. 딸을 잃어버린 죄책감과 자신을 버린 남편을 원망하며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던 미숙은 아들 계훈과 함께 계영과 태호가 나란히 안치된 납골당을 찾는다.
그녀는 “어떻게 자식 잃고, 때 되면 밥을 먹고 예쁘게 날 꾸미고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라도 웃을 수 있을까. 그런 내가 너무 괴물 같아서 차라리 미치자 정신줄을 놓자. 그러다가 정말 미쳤고, 널 혼자 자라게 만들었어. 엄마 노력할게. 엄마 나아질게”라며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다짐을 한다.
‘링크’를 통해 보여준 박보경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은 그녀와 함께 울고 웃었다. 때로는 너무 깊이 몰입되어 그녀가 느끼는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사실적이었다.
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단숨에 전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녀는 ‘그림자 미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 ‘달리는 조사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 등을 통해 반박불가한 연기력을 입증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