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가 오랜 연기 경력을 내세웠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이천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정태우가 살림남에 공식 합류했다. 결혼 14년 차에도 신혼 같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태우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아내와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역대급 '아내 껌딱지' 면모를 엿보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껴안고 폭풍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하루 종일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한 애정을 뿜어내 MC 김지혜의 부러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정태우는 자신을 쏙 빼 닮은 두 아들 하준, 하린과 함께 보드 게임을 즐기는 등 '친구 같은 아빠'의 좋은 예를 보여줘 완벽한 '모범 살림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커피부터 밥까지 ‘애교’를 섞어 요구해 아내를 순간순간 당황케 만들었다.
이날 정태우 부부는 아들 하린이와 부모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 숙제로 아빠의 직업을 탐구하기로 한 하린은 엄마의 직업에 대해 “비행하는 사람. 승무원”이라며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라고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정태우는 서운함도 잠시, 직접 아들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알려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날 정태우는 아들 정하린 군에게 배우라는 직업을 설명해 주기 위해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정태우는 영화제에 가기 전 숍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데뷔 당시 일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헤어 디자이너는 “동기가 누구냐”라며 물었다. 이에 정태우는 “최수정 형님. 활동한 기간이 비슷할 거다. 주변에서도 엄청 놀린다. ‘최불암 선생님이랑 형, 동생 한다며?’라고 하더라”라고 라떼 토크를 시작했다. 그는 6살에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고 오랜 경력을 자랑했다.
특히 정태우는 “옛날에 하희라 누나 동생으로 나왔었다. <먼동>이라는 드라마에. 어리니까 잘 모를 줄 알고 하희라 누나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게 최수종 형이었다. 혼자만 알고 있었다. 비밀을 지켰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