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극의 중심을 이끄는 소녀 ‘미자’의 놀라운 활약이 담긴 ‘미자를 만나다’ 영상을 공개하면 국내 영화팬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옥자>가 옥자를 구하기 위한 소녀 미자의 특별한 모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미자를 만나다’ 영상은 인적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로 인해 가장 소중한 친구 옥자를 빼앗긴 소녀 미자가 집을 떠나 서울을 거쳐 뉴욕까지 향하는 긴박한 추격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옥자는 제 동생이고, 미자와는 가족 사이이다”라며 옥자와 미자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한 안서현은 친구를 되찾기 위해 온 세상과 싸우는 소녀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달리는 차 위에서 뛰어내리고 가파른 산비탈을 거침 없이 달리는 등 놀라운 액션을 보여주는 미자는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13일(화)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고, 14일(수) 오전에는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용 영화의 극장개봉’과 관련하여 칸에서도 소동이 일었던 것처럼 국내 극장개봉과 관련하여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CGV가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국내 극장배급을 맡은 NEW측은 최대한 영화팬을 위한 극장을 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