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600회 특집 ‘우리들의 여름날’로 뜨거운 무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2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600회 특집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폴킴, 멜로망스, 십센치,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효정, 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폴킴X멜로망스의 ‘밤편지+파도’, 헤이즈X10CM의 ‘아로하’,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HOT FRESH’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이분들은 새로운 음악이 나올 때마다 특집 때 SOS 치면 제일 먼저 한 걸음에 달려와주시는 분들이기도 하다. 이 무대 맨 처음 섰던 거 기억나냐”고 물었고, 폴킴은 “너무 기억난다. ‘스케치북’ 첫 무대가 폴킴, 멜로망스 합동무대였다. 5년 전이다. 아무도 모르실 때. 딱 나왔는데 분위기가 쎄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희열은 “앞으로 이 가요계를 이끌어나갈 대단한 인재라고 소개했는데 ‘하필 내가 오는 주에 저런 분들이 나오실까’하는 표정들이 있었다. 지금은 나오자마자 난리가 나고 그렇게 됐다. 모두에게 첫 시작은 있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새록새록 다 기억난다. 참 긴 시간이었는데 ’스케치북‘이라는 이름으로 600회 동안 잘 달려오게 된 건 누구보다 더 ’스케치북‘을 아껴주셨던 분들 덕이기도 하고 이분들 덕에 오랫동안 음악을 전해주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데이브레이크는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하다. 밴드는 설 수 있는 무대가 적다. 올 때마다 항상 전날 밤에 잠 못 이룰 정도로 설레고 더 잘하고 싶고 욕심내고 싶은 무대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로 뮤지션을 초대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3년 3개월 여정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