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토) 방송되는 KBS 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새 동네지기 이만기와 함께 ‘해운대’를 간다.
'시즌2'를 맞은 180번째 <동네 한 바퀴>가 새 진행자 이만기와 함께 첫 여행지, 부산 해운대구를 찾는다. 초심을 되새기며 다시금 동네 속, 원석처럼 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빛나도록 닦아내 본다.
한여름 유년의 추억이 머무는 곳,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부산 바다는 마산에서 자란 소년 이만기에겐 더없이 드넓던 놀이터. 특히 해운대는 늘 오고 싶던 동경의 도시였다. 이른 아침이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피서객들이 문전성시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바다가 고향처럼 익숙하고도 낯설다. 바닷내음을 따라 모래사장을 걷는다. 어린 이만기가 환갑을 넘기는 동안 마천루 불빛 아래 해운대 바다 또한 숱한 발전을 거듭했을 것이다. 때론 아쉽지만 모든 게 옛 모습 그대로일 수는 없는 법. 이만기는 오랜 친구 같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네 한 바퀴’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해운대의 명소가 된 달맞이 언덕을 걸으면 바닷길이 보인다.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은 꽃길로도 유명하다. 팔각지붕의 멋이 돋보이는 옛 해운대 역사(驛舍)를 지난다. 몇 십 년 전 어느 여름 날, 소년 이만기가 본 해운대의 첫 풍경이기도 하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이제 폐역이 된 역사(驛舍)는 사진처럼 남아 홀로 시간을 붙들고 있다. 끝이 잘린 철길을 지나 ‘해리단길’이라 쓰인 대형 간판을 발견한다.
이날 이만기는 해운대를 거쳐 송정 해수욕장을 지키는 민박집과 장산의 끝자락의 반여동에 있는 동네 사랑방을 찾아 동네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파도처럼 힘찬 이만기와의 새로운 출발, 부산 해운대구 여정은 7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180화 늘 푸르다 해변 동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