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 하차한 KBS 교양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에 이만기와 나문희가 새로이 합류한다.
18일(월)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는 KBS 1TV 교양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만기, 나문희와 함께 연출을 맡은 최인성 PD가 참석했다.
‘동네 한 바퀴’는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잃어버리고 살았던 우리 동네의 아름다움과 다정한 이웃을 찾아가는 도시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18년 11월 시작한 '동네 한 바퀴'는 지난 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김영철이 하차했고, 이만기가 새로운 동네지기로 합류해 시즌 2를 시작한다. 나문희는 스토리텔러로 힘을 더한다.
김영철을 뒤를 이어 방송을 진행하게 된 이만기는 “솔직히 부담이 너무 크다. 김영철 선생님이 차분하게 구석구석 잘 훑어가면서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았기 때문에 덩치 큰 놈이 구석구석 갈지 모르겠다”며 “좁은 골목이든 큰 길이든 두 바퀴, 세 바퀴를 돌아서라도 또 다른 ‘동네 한 바퀴’를 만들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만기는 '동네 한 바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동네마다 사연이 있다고 본다. 아픔도 있고 행복도 있고 꿈도 있을 거다. 모든 것이 그 길 어귀에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제작진도 많이 걸어야 된다고 하더라. 장딴지가 터지도록 걸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네 한 바퀴'는 시즌2를 맞아 포맷에 변화를 준다. ‘국민 엄마’ 나문희가 내레이션을 맡아 프로그램에 인간미를 더한다. 평소 '동네 한 바퀴'의 팬이었다는 나문희는 “너무 좋다. 토요일만 되면 이 프로그램을 열심히 봤었다. 나이 먹으니까 그렇게 돌아다닐 수도 없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시즌2의 첫 여행지는 부산이다. 최인성 PD는 “2편은 여수, 3편은 삼척이다. 그 뒤로는 서울 편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했다.
첫 촬영을 부산에서 마친 이만기는 “깜짝 놀랐다. 운동선수고 방송인이라 보니 큰 길만 다닌 셈이다. 고층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있는 길과, 그 뒤안길에는 서민의 아픔이 있는 골목이 있다. 우리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동네는 다 어머님이 계시고 고향이 있고, 품이 있는 것 같다. 저는 어디 특별한 곳 보다는 동네 구석구석을 다 다녀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 누구의 '동네 한 바퀴'가 아니다. 만인의 '동네 한 바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동네를 소개하고 싶다. 지팡이를 짚을 때까지 걸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이만기의 '동네 한 바퀴'(내레이션 나문희)는 오는 23일(토) 오후 7시 10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