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놀라운 타율을 보여주는 감독으로는 단연 최동훈 감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 ‘전우치’의 흥행을 거쳐 ‘도둑들’과 ‘암살’(2015)로 충무로 흥행불패 감독으로 우뚝 섰다. 곧 개봉될 신작 ‘외계+인’1부의 흥행 결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당분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장르인 SF를 시나리오에서 특수효과까지 모든 것을 한국적인 스타일로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을 만나 7년의 야심작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언론시사회를 갖고 마침내 영화가 공개되었다. 소감은.
▷최동훈 감독: “저 말고도 많은 감독님이 SF를 준비하고 있다. ‘승리호’ 나왔을 때 기뻤었다. ‘한국에서 이런 걸 찍었단 말이야?’ 이런 말을 무척 듣고 싶다.”
Q, 영화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등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특히 고려 시대를 잡은 이유가 있는지.
▷최동훈 감독: “처음 생각한 이미지는 이런 것이었다. 서울 상공에 외계 비행체가 나타나고 거기서 로봇이 내려온다는 것과 옛 주막에서 양복을 입은 남자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다. 삼국시대보다는 좀 더 번화한 공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조선보다는 고려가 도술사가 활동하기엔 더 적합할 것 같았다. 아마 도사의 마지막 시대일 것이다. 그래서 고려 말로 영화의 배경을 잡았다.”
Q. ‘외계+인’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최동훈 감독: “외계인이 나오는 걸 만들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왜 지구에 오는가이다. 영미권에서는 많이 만들어졌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물을 구하기 위해, 지구인을 납치하기 위해, 관찰하기 위해, 파괴하기 위해 등등. 그런데 이곳을 감옥으로 쓴다면? ‘빠삐용’을 보면 프랑스에서는 대서양 외딴섬에 죄수를 가둔다. 작은 섬 자체가 감옥이다. 자급자족하면서 인간세상과는 단절된 곳이다. 극심한 외로움으로 정신이상이 되기도 하는 형벌이다. 그들(외계인)도 죄수를 우리에게 보낸 것이다. 이곳에서 작은 인간의 뇌 속에 가둬놓고 봉인한다면 어떨까. 그런 스토리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
Q. 염정아와 조우진의 케미가 인상적이었다.
▷최동훈 감독: “염정아 배우와는 세 번째 작업이다. ‘범죄의 재구성’과 ‘전우치’를 같이 하면서 느낀 게 드라마적인 연기를 잘하는 분이고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밌다는 것이다. 관객분들이 잘 모르시는 코미디 재질이 뛰어나다. 두 신선의 이야기를 쓰면서 염정아 같은 캐릭터가 들어온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새침하게 눈을 똑바로 뜨지만 뭔지 속정도 있고, 강한 것 같지만 강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조우진은 코미디 연기를 하는 것보다는 ‘내부자’에서의 연기가 좋았다. 그런 조우진이 옆에 있으면 어떨까. 현장에서 두 배우에게 특별히 말한 것은 없다. ‘마비가 왔지만 수다스럽게 이야기해 주세요’라고만 했었다. 두 배우가 워낙 잘해 주어 스태프들도 계속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
Q. 제목을 다들 어떻게 읽는지. 제목에 대한 이야기 좀 해 달라.
▷최동훈 감독: “‘외계 더하기 인’이라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보았다. 통상 그냥 ‘외계인’이라고 하더라. 제목 짓는 게 제일 어렵다, ‘도둑들’도 그랬다. 처음엔 ‘10인의 도둑’ 이랬던 것 같다. 아주 직설적으로 들리면 좋은 것 같다. ‘타짜’같이. ‘외계인’이라면 그냥 쉬울 것 같아서. 문제는 외계인과 인간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 다른 사람 몸으로 기억을 한다는 것. 그냥 ‘외계인’이라는 것보다는 단순함을 넘어서는 어떤 결합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외계 플러스 인’으로 지었다.”
Q. 흥행불패 감독으로서 신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 같다.
▷최동훈 감독: “전작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그 다음 작품이 흥행하라는 법은 없다. 언제나 부담감이 있고 언제나 두렵다. 영화감독에게 흥행은 멍에와 같다. 흥행이 되어야 다음 작품을 찍을 수 있으니. 그런데 영화를 만들다보면 흥행에 대한 걱정은 멀리 사라지고 즐거움을 갖게 된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게 짜릿하기도 하다. 완성시킨 후 관객에게 보여줄 때가 되면 또 다시 흥행은 넘기 어려운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Q.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래도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최동훈 감독: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를 고르라면 가드가 키우는 어린 아이이다. 영화에서 꽤 많은 분량이 나온다. 여태 어린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어린 배우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했을까 배우기도 했다. 어린 배우를 어린 배우로 취급하면 안된다. 최유리라는 배우와 호흡하며 영화를 찍을 때가 재밌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 유리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잠수하는 장면이 필요해서 이 영화를 위해 수영을 배웠다. 실제 촬영할 때 겁을 내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눈을 뜰 수 있는 사람은 배우밖에 없다. 그 때 살짝 눈물이 나더라. 감사하다.”
Q. 외계+인'이란 방대한 작업을 마친 뒤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최동훈 감독: “‘암살’ 끝나고 번아웃이 왔었다. 다음에 뭘 하지? 5년에 걸쳐 ‘외계인’하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게 힘들지만 다 같이 만든다는 게 즐거웠다. 그런 즐거움이 있었다. 잃은 것은 건강? 작품 끝내놓고 보니 안 아픈 데가 없다. 이명 증상도 오고, 눈이 많이 침침해졌다. 건강을 잃은 것 같다. 좀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야겠다.”
Q. 1부와 2부를 동시에 만든 경우는 드물다. 기대감만큼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
▷최동훈 감독:: “‘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연작으로 만들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부담은 있다. 지금 관객들은 이런 모험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것 같다. 1부에서도 자체적인 완결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부의 엔딩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봉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개봉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좋다.”
Q. 마블 작품과는 달리 원작이나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도 큰 부담이었겠다.
▷최동훈 감독: “‘타짜’를 만들 때 안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만들어진 세계관을 가지고 올 수 있으니 감독은 다른 데 공을 들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만든 것이니 시나리오를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생각했었고, 생각한 캐릭터도 훨씬 많았다. 전혀 다른 이야기도 써보면서 어떤 게 더 재밌는지 검증하는 시간도 있었다. 다른 작품보다 두 배쯤 걸렸다. 제일 두려웠던 것은 SF에 대한 전통이 없으니까 어떻게 보여드릴지 계속 걱정했었다. 결국은 계속 이야기를 쓰고, 계속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내가 했던 이런 걱정들이 앞으로 SF를 준비 중인 감독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Q. 1부와 2부를 같이 만들 경우, 1부의 아쉬운 장면이 있다면 2부를 부분적으로 재촬영하거나 이야기를 변경 혹은 보강할 수 있는 구조인지.
▷최동훈 감독: “촬영은 다 끝낸 상태이다. 작년 4월에 CG작업을 위해 보충작업을 했다. 서울 도시에서 드론 촬영을 했었다. 배우들을 다시 모아 촬영하지는 않았다. 아마, 정말 정말 필요하다면 그럴 것이겠지만 현재 2부도 90%는 마친 상태이다. 아직까지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레퍼런스 삼은 작품이 있는지.
▷최동훈 감독: “외계의 존재가 지구에 온다는 것은 아마도 수만 편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도서관 간다고 하고선 동시상영하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었다. 매일 두 군데. 그러나 하루에 네 편씩 본 셈이다. ‘백투더퓨처’, ‘에일리어’, ‘토털리콜’, ‘블레이드 러너’ 같은 영화를 볼 때는 한국영화에서 못 느낀 장르적 재미, 흥분,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때 본 그런 영화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홍콩영화를 볼 때는 동양의 액션이 서양의 액션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액션을 하는 배우들의 능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류준열 배우와 성룡 영화를 많이 이야기했었다. 어떻게 지형지물, 도구를 활용하는지. 세트를 만들어놓으면 그 안에서 가장 어울릴 법한 동선이 어떤지, 액션을 어떻게 만들지 연구했다.”
Q. 무륵의 류준열과 가드의 김우빈 배우의 비중이 높다.
▷최동훈 감독: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라고 나오지만, 그런 친구 있잖은가.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되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판 붙어보자’하면서 전진하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좌충우돌하는 느낌이 있다. 김우빈 배우가 연기하는 가드는 약간 외로운 존재이다. 그러면서 믿음직한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래 ‘도청’이란 작품을 준비하며 6년 전에 만났었는데 안정감 같은 게 느껴졌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 젠틀함이 있었다. 안에는 강한 무언가가 있는 배우였다. ‘1인 다역’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요? 그럼 해보고 싶다’고 반응을 보였다.”
Q. 서울 도심지가 나오는 대규모 액션씬 촬영을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최동훈 감독: “촬영하기 전에 궁금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공부하는 학생 같았다. ‘이 장면 하려면 배우가 직접 하나? 3D로 만드나요?’식으로. CG로만 구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김우빈 첫 촬영은 마크와 좌표 찍은 복장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다. 그 움직임을 기본으로 가드의 효과를 얻었다. 조금 복잡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싸우는 장면은 3개의 엘리베이터를 준비한다. 싸우기 전, 싸우는 단계, 그리고 한쪽 문이 박살나는 장면. 그렇게 준비해서 옮겨 다니며 촬영했다. ‘이건 서울의 거리야’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면 ‘동아일보 사옥’도 나온다.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작업을 할 때는 드론으로도 찍고, 차로 달리면서도 찍는다. 외계우주선이 등장하는 지하주차장은 충돌의 느낌을 강하게 줘야하는데 층고가 높은 지하주차장 찾기가 어려웠다. 성남에 있는 시외버스주차장을 섭외했다. 버스 100대를 다 옮기고, 우리 차 옮겨서 외계비행선 들어오는 장면을 찍었다. 3일간 준비하고, 하루 만에 촬영을 끝냈다.”
Q. [전우치]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도사’를 출연시켰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최동훈 감독: “만약 관객이라면 일단 의심부터 할 것이다. ‘도사 맞아?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라며. 내가 영화 데뷔를 사기꾼에 관한 이야기로 했었다. 출중한 능력과 사기술의 결합이 재미있을 것이다. 실제 보여주기 전까지는 안 믿을 테니. 영화 안에 도사가 나오면 재밌기도 하고, 나름대로 판타지에 어울리는 직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썬더 목소리 연기로 김대명을 캐스팅한 이유가 있는지.
▷최동훈 감독: “김대명 목소리가 저보다 한 옥타브가 높다. 캐스팅 다 끝날 때까지 썬더 목소리를 누가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촬영 때에는 제 목소리로 대체했었다. 끝까지 제 목소리 참고 연기한 김우빈씨에게 고맙다. 썬더 캐릭터는 사랑스런 생명체인 아이와 교감해야한다. 정신연령을 낮추어 맞출 수 있는 목소리가 필요했다. 김대명씨가 썬더의 대사를 하는 순간에 찾았구나 싶었다. 감사하다.”
Q. 홍콩영화는 성룡만 언급하셨는데 영화를 보면서 서극 감독의 [촉산](1983)과 주성치의 [서유기]가 많이 떠올랐다. 도사와 시간여행이라는 컨셉은 흥미로웠다. 많은 이야기와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OTT 오리지널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영화 시작할 때는 그런 생각이 없었는지.
▷최동훈 감독: “저 ‘촉산’ 좋아합니다. 리메이크된 것은 못 봤지만 옛날 ‘촉산’ 좋아한다. 주성치도 좋아한다. 그런 것들과 우리가 가진 것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삼국유사] 속 이야기나 설화를 보면 동양적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독특한 걸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부적 같은 것은 동양에서는 흔하다. 그걸 무기로 쓴다면 아시아 사람이라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외계인]에서는 다뉴세문경이라는 미스터리한 청동거울을 무기로 써자고 했다. 적합한 것을 찾은 것이다. 이 영화는 아시아 전역과 미국에서 개봉할 텐데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OTT는 아직은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2부를 편집 중이라서. 만약 관객 반응이 좋다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생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살아나고 재창조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쓰고, 만들 것이다.”
Q. 류준열 배우는 와이어 액션이 가장 힘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양한 액션이 나온다. '외계+인'만의 독특한 액션 씬이 있다면 어떤 장면을 꼽고 싶은지.
▷최동훈 감독: “내가 이 영화를 120번 째 보고 있는데 여전히 김태리가 총을 꺼내들 때 쾌감이 느껴진다. 그에 앞서 이안이 걸어와서 밀종 도사가 어깨를 잡는데 팔을 우두둑 꺾는데 그런 장면 찍을 때, 액션을 찍을 때 가장 힘든 게 배우들이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다. 류준열이 부채를 펼치고 액션을 펼친다. 그런데 부채를 접을 때는 잘 안 접힌다. 그러면서 와이어 액션까지 펼쳐야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표정입니다!’라고 디렉팅을 하는데. 발레리나가 어려운 발레를 하는 것처럼. 촬영할 때 가장 긴장한 것은 도심에[서 가드가 아이를 데리고 뛰는 장면이다. 초등학생 옆에서 제작부와 액션팀이 같이 달렸다. ‘전력을 다해 뛸 필요는 없어’라고 말했는데 ‘레디’할 때 숨을 미리 쉬면서 제자리에서 뛰는 연습을 하고 있더라.”
Q. 이번 영화는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시는지.
▷최동훈 감독: “‘범죄의 재구성’ 만들고 나서는 그걸 찍었다는 것만으로 놀라웠었다. 첫 시사 끝나고 화장실에서 옆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있네.’ 그런 평가를 듣고는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이번 영화도 그렇다.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있네’ 그런 평가가 가장 듣고 싶다.”
Q. 스탠리 큐브릭 못지않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놓고 있다. 필생의 도전작, 장르가 있다면.
▷최동훈 감독: “멜로드라마를 꼭 하고 싶다. 멜로는 못할 것 같다고 반응하면 나 자신도 고개를 끄덕이긴 한다. 잘 못 만들 것 같지만 사랑이 뭔가 궁금하긴 하다. 사랑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니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잖아요. 사랑, 이별 등등. 용기가 있으면 한 번 해 보고 싶다. 사실 사람들에게 한번 이야기해 준 적이 있는데 ‘그게 멜로야?’ 그런 반응이었다. 그게 저만의 방식의 멜로라고 생각한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외계+인' 1부는 20일(수) 개봉한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사진= 케이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