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10CM, 윤종신과 빌리, 바다, ITZY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신곡 ‘그라데이션’으로 컴백한 10CM가 스케치북을 찾았다. 10CM 권정열은 ‘공연계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첫 곡으로 ‘폰서트’와 ‘봄이 좋냐??’를 메들리로 선보이며 폭발적인 떼창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그는 “스케치북 무대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만큼 꿈의 무대이기도 하고, 꿈의 관객분들이기 때문”라고 이유를 밝히며 스케치북과 관객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권정열은 ‘내 노래이지만 부르기 힘든 곡’을 묻는 질문에 ‘아메리카노’라고 답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대표곡이고 너무 아끼는 곡이지만, 이제 와서 보면 내가 만들었지만 제정신이었나 싶은 곡”, “제일 못 견디는 부분은 어설픈 아재 개그 같은 포인트”라고 밝혔다고 과연 그가 못 견디겠다고 진저리를 친 포인트는 어떤 부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10년 전,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은하철도 999’ 철이 분장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는 후문. 한편, 최근 빅나티, 미노이, 조이 등과 작업하며 ‘Z세대가 사랑한 뮤지션’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는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으로 헤이즈를 꼽으며, 헤이즈의 신곡 ‘없었던 일로’를 즉석에서 선보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다음 순서는 윤종신과 ‘윤종신표 1호 걸그룹’ 빌리의 무대로 꾸며졌다. 윤종신의 대표적인 여름 캐럴 ‘팥빙수’를 리메이크한 빌리는 원곡을 한층 더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분위기로 재해석하며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인형탈과 털옷으로 정체를 숨기고 등장한 윤종신은 곡이 끝나고 나서야 얼굴을 공개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빌리는 제가 ‘이방인 프로젝트’로 떠나 있을 때, 저의 개입 없이 미스틱 크루들이 만들어낸 팀”, “빌리의 스케치북 첫 무대라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빌리는 “데뷔 전에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는가 하면, 그를 향한 고마움을 담아 윤종신의 명곡 중 하나인 ‘그댄 달라요’를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더불어 댄스곡에 가려졌던 수준급의 가창력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한편, 윤종신은 마지막 무대로 털옷을 입은 채 대표곡 ‘고속도로 로맨스’를 선보이며 유일무이한 ‘비주얼 쇼크’ 무대를 선사했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유스케X뮤지션 with you’ 143번째 노래의 주인공으로는 ‘원조 요정’ 바다가 2주 연속 출연했다. 이번 주 바다가 부를 노래는 핑클의 ‘Blue Rain’으로, 우산으로 내리는 비는 가릴 수 있지만 끝없이 흐르는 눈물은 멈출 수 없다는 가사의 슬픈 이별 노래이자 여름 하면 떠오르는 감성 발라드 곡이다. 이날 토크에서 바다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해 S.E.S.의 라이벌로 불리던 핑클의 대표곡을 선곡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시대적인 정황상 부르면 안 되는 금기곡이었다”, “노래방에서도 못 불렀었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꼭 불러보고 싶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고. 바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Blue Rain’은 16일 낮 12시, [Vol.143]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흔세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바다”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K팝 4세대 퀸’ ITZY가 장식했다. ITZY는 첫 곡으로 유튜브 조회수 도합 7억 5천만을 기록한 ‘WANNABE’와 ‘달라달라’를 메들리로 노래했다 뿐만 아니라, 두 곡 사이에 댄스 브레이크로 최근 예지와 류진의 쌍둥이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Break My Heart Myself’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ITZY의 유나와 리아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ITZY의 서브보컬과 리드래퍼 포지션을 맡아 그동안 보컬 실력을 십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유나는 식스펜스 넌 더 리처의 ‘Kiss Me’로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자랑했는가 하면, 지난번 스케치북 출연 당시, 제시 제이의 ‘Price Tag’을 라이브로 소화해내며 청아한 가창력으로 화제가 됐던 리아는 “사실 제가 랩 꿈나무였다”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하며 토리 켈리의 ‘Confetti’로 랩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또한, 이날 ITZY의 신곡 ‘SNEAKERS’ 무대까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10CM, 윤종신X빌리, 바다, ITZY의 라이브 무대는 오늘 밤 11시 30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