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그레이 맨>이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오늘(13일) 극장에서 먼저 영화팬을 찾는다.
그 누구도 실체를 몰라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의 암살전문요원이 우연히 CIA의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되고, CIA의 사주를 받은 소시오패스 전 동료에게 쫓기며 시작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 맨>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캐릭터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섬세한 액션 연출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스펙터클로 사랑받아온 루소 형제는 원작 소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스파이 중의 스파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끌려 영화화를 결심했다. 9년의 준비를 거쳐 드디어 영화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루소 형제는 <그레이 맨>에 대해 “에너지와 몰입감, 압축된 시간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을 모두 갖추고 있다. 보는 이에게 빨리 따라오라고 재촉하는 느낌일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데 밀도도 깊다”(조 루소)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라이언 고슬링 VS 크리스 에반스
<그레이 맨>은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의 팽팽한 맞대결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이언 고슬링은 CIA에게 차출돼 암살전문요원으로 음지에서 활약하던 중 상황이 역전돼 CIA의 표적이 되어버린 시에라 식스 역을, 크리스 에반스는 그를 잡기 위해 고용된 잔혹한 용병 로이드 핸슨 역을 맡았다.
라이언 고슬링은 “식스와 로이드는 극명하게 다르다. 의무감에 차있는 식스와 달리 로이드는 일이라는 변명 뒤에 숨어 개인적인 만족을 채우려고하고, 식스를 이기는 것에 집착하는 인물"이라고 두 남자의 대결 구도를 한 마디로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무단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충동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CIA에서 퇴출당한 로이드 역을 맡아 “이런 유형의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다. 저를 보면서 그런 역할은 잘 생각나지 않나 보다. 그러나 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밝혀 대담한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로이드가 파견한 무자비한 킬러들에 맞서 한계 없는 액션을 펼치는 식스와 두 남자의 맨몸 승부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션 명장면들로 가득한 <그레이 맨>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가 폭발하고 있다.
<그레이 맨>은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체코, 태국,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을 오가며 촬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이 넘는 스태프가 동원되었으며,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 중 하나인 프라하 광장 장면은 실제 구시가지의 광장을 10일간 폐쇄하고 대규모 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식스가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에서 경찰과 암살자들에게 포위되는 장면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늘 혼자일 수밖에 없는 그의 고립감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예고편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탈선한 트램 위를 달리는 라이언 고슬링의 익스트림 액션 장면은 실제 프라하를 달리는 도시 트램을 활용해 보다 현실감 넘치는 액션을 구현했다. 앤서니 루소 감독은 “이 시퀀스 자체가 하나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 맨>은 7월 13일 일부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며, 7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