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가 평일 저녁 시간 예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최근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애 상담 예능프로그램과 힐링 토크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월요일 밤 방송되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화요일 밤을 책임질 ‘오케이? 오케이!’이다.
오늘(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는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오케이? 오케이!’의 합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황성훈 PD,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오케이? 오케이!’의 정미영 PD, 오은영, 양세형이 참석했다. 양세형은 두 프로그램 모두 출연한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KBS의 조현아 예능센터장은 “KBS가 하반기에 세 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오케이? 오케이!’와 목요일에 방송되는 ‘홍김동전’이다. 예능피디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1차 시사를 했는데 자신 있다. 진정성 있는 사연들과 출연진의 리액션이 굉장히 좋다. KBS의 장수 예능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이별이 후회되거나 아쉬워서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황성훈 PD는 “연애 프로그램이 많다. 단체로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헤어진 연인 단둘의 감정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드물다. 재회를 희망하는 ‘리콜남’과 ‘리콜여’가 나와 X(전 연인)가 만났을 때 긴장감이 이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시청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MC그리가 ‘리콜 플래너’로 분한다. 오랜만에 TV예능에 출연하는 성유리는 ”긴장을 많이 했다. 살짝 몸과 마음이 준비가 안 돼서 걱정하긴 했는데 프로그램이 너무 맘에 들었다. PD와 작가가 너무 선하신 분들이고,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급다이어트를 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영란은 “나 자신이 연애를 많이 해봤다. 그래서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 사연을 들어보니 촉이 오더라.”고 프로그램을 자신했다.
화요일 밤에 방송되는 ‘오케이? 오케이!’는 최근 방송계의 핫한 패널 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국민 건강상담을 위해 나선다. 정미영 PD는 “우리가 섭외를 한 것이 아니라 KBS가 섭외를 당한 거다.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오은영 박사의 말대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우리 프로그램은 고민 상담자를 직접 찾아간다는 점이 다르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은영 박사가 고민 상담을 해준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방송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KBS만큼은 순기능이 훨씬 많은, 좋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방송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오케이? 오케이!’에 모두 출연하는 양세형은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솔직히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둘 다 너무 재밌다.”면서 “오은영 박사님과 프로그램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많이 배우고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고민 상담을 하면서 저도 힐링되는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한 프로그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오케이? 오케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