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한국영화의 얼굴, 설경구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아왔다.
8일 오후 부천 고려호텔에서 배우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설경구와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특별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특별전은 김혜수 이후로 3년 만에 재개된 특별전으로 의미가 깊다.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등 배우 설경구가 참여한 명작들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설경구는 이번 특별전의 참여 계기에 대해 "몇 달 전에 부집행위원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통화를 하다 보니 내가 특별전을 하고 있게 됐더라. 끊고 나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성격상 특별한 자리에 주인공이 되어서 앉아 있는 것도 어색해 하는 사람이어서 지금도 많이 어색하다"며 쑥쓰러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배우 설경구의 말에 따르면 그는 93년도, 대학교 2학년 때 사회에 나와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에 대해 "30년차라는 것이 나에게는 잘 버텼다는 점이 특별하게 와닿더라. 40, 50년 넘는 선배님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30년이라는 시간이 중간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특별하게 생각해도 되겠다 싶어서 그 다음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계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며 특별전을 기획해준 모든 분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자세한 상영 스케줄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설경구가 참여한 배우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는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