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27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BA 2017 – 27th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가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KBS 등 국내 주요방송사와 방송관련 장비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KOBA는 방송장비의 진화, 방송기술 현황을 엿볼 수 있는 연례행사로 방송관계자 및 방송관련 직업을 염두에 둔 학생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코엑스 전시장 A,C,D홀에서 열리며 약 200여 개의 국내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1,000개 업체가 참가한다.
‘To UHD and Beyonf(UHD 그리고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KOBA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보름 앞두고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UHD방송 서비스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4차 산업혁명’이 방송시장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16일 오전에 열린 개막행사에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전진국 KBS 부사장과 방송사, 방송장비 관련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KBS는 이번 KOBA를 통해 ‘미래방송 혁신, KBS가 앞장 섭니다’라는 주제아래 지상파 3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용전시관을 마련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새롭게 론칭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nOOn'(눈) 서비스가 주목을 끈다. 'nOOn'을 통해 KBS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뉴스,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방송과 VOD로 즐길 수 있으며 유익한 생활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S의 전시장을 찾으면 자체개발한 실시간 얼굴인식 및 그래픽 합성시스템인 ‘카모카모’를 통한 재미있는 그래픽 효과를 체함할 수 있다. 또한 'UHD TV MPEG-H 3D 실감음향체험관‘에서는 KBS가 제작한 콘텐츠를 7.1.4채널 실감음향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KB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품목과 방송장비인증센터 등 국가 기간방송사로서의 공적책무와 관련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KBS는 UHD방송 표준방식으로 선정된 ATSC 3.0을 기반으로 지난 5월 31일 지상파 세계최초로 UHD 본방송을 목표로 현재 시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KBS는 지난 2월 28일 새벽 5시, 서울지역에서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시험방송 전파를 발사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UHD 중계방송도 준비 중이다.
EBS는 ‘Open up the future with Intelligent EBS'라는 주제로 UHD 콘텐츠, VR존, 모바일 존 등을 꾸몄다. '번개맨’과 함께 라이딩 ‘VR’ 체험 코너는 이번 코바행사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아이템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사 CBS는 ‘theNEXT CBS'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스마트미디어 라디오서비스인 레인보우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라디오, 기독교전문방송 OTT서비스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CBS시네마가 배급하는 영화를 직접 볼 수 있는 미니 영화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한편 KOBA기간에는 방송과 관련된 수준 높은 방송기술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전시기간동안 COEX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UHD TV, 스마트 미디어, VR과 드론, 미래 방송 등 주요방송기술 및 정책 등 방송산업 전반에 관련된 이슈를 주제로 다룬다. (TV특종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