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이 신동미에 제대로 프러포즈를 했다.
3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 연출 김성근) 28회는 청춘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관한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모습들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한경애(김혜옥 분)가 이윤재(오민석)와 이현재(윤시윤)에게 결혼을 독촉하면서 본격 결혼 드라마로 이야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윤재와 이현재 모두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남편 이민호(박상원)도 세상 쿨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조부 이경철(박인환)까지 합세해 윤재,현재,수재(서범준) 3형제에게 ‘아파트’를 내걸고 결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미래(배다빈)는 박준형(이현진)과 결혼식을 올리기 전 부동산 문제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가 이후 박준형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미래는 변호사인 이현재를 만나 사건을 의뢰했고 승소했다.
나유나(최예빈 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이수재의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여 가짜 커플 행세를 하고 나섰다. 변호사 심해준(신동미)는 이윤재에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썸을 타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현미래와 사귀기로 했다. 나유나와 이수재의 사기는 결국 밝혀졌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아빠가 널 만나고 싶어 하는데 만날래?”라고 질문했고 현미래는 “좋아. 만나야지. 아버님이 만나고 싶어 하시는데”라며 반색했다. 이어 이현재는 부친 이민호를 만나 “여자 친구가 아빠 만나는 것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현미래에 대해 궁금해 했고 이현재는 “직업은 퍼스널 쇼퍼다. 나이는 나보다 5살 어리다. 사건 의뢰인으로 만났다”고 답했다. 이민호는 “무슨 소송을 했냐”고 다시 물었고 이현재는 “혼인 취소 소송. 혹시나 미래 씨 만나서 물어보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거다. 혼인신고만 했다. 사기 당했다. 법원에서 혼인취소 판결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당황한 듯 보였다.
이날 정미영(이주실)은 낙상 사고를 당했고, 진수정은 병원으로 달려가 간호했다. 현미래는 뒤늦게 정미영의 사고 소식을 들었고, 병원으로 찾아가 진수정을 도왔다. 현미래는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는 엄마가 안심했으면 해서 얘기하는 건데 현재 씨가 나더러 자기 존경하지 말래. 되게 자존감이 높아. 그래서 편해”라고 말했다.
이어 현미래는 “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아. 만나면 만날수록 좋은 사람 같아. 현재 씨 사랑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그거면 된 거 아니야? 이 사랑이 실패한다고 해도 난 많은 걸 얻었어”라고 했다.
이에 진수정은 “난 네 인생이 탄탄대로라고 생각했어. 근데 그게 꼬이면서 엄마가 예민해졌었던 것도 있어. 현재를 만나면서 너한테 좋은 변화가 있었다면 엄만 좋아. 네가 좋으면 엄만 좋아”라고 이현재를 인정했다.
한편 앞서 갑자기 심해준에 프러포즈를 했던 이윤재는 이번에는 꽃다발을 들고 제대로 프러포즈에 나섰다. 이윤재는 “이 꽃의 꽃말이 변치 않는 사랑이래. 예쁘지. 사람들이 그러잖아. 변치 않는 사랑 그런 거 없다고. 그거 우리 둘이 같이 한번 만들어볼래?”라고 말했다.
심해준은 “완전 마음에 들어. 아니다. 한 가지 빼먹은 거 있는데 뭔지 알아?”라며 물었고, 이윤재는 심해준에게 키스하며 결혼 약속을 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