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앞선 방송에선 여에스더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박사이자 회사를 이끄는 CEO다. 여에스더는 연매출 1,000억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9개 부서의 1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에스더는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국내 최초 의사 출신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 박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회사의 유일한 리스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은 아내보다 허재를 먼저 언급하며 ‘리스크’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홍혜걸은 “허재 선배님 뵙는 게 너무 기쁘다. 제 고등학교 1년 선배다. 정말 신화적인 분이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이어 “대회만 나가면 휩쓸었고 여학생들 인기가 뜨거웠다”고 했다. MC들은 여에스더 때문에 나온 것 아니냐며 허재부터 챙기는 홍혜걸을 당황스러워했다.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날 여에스더는 모교 서울대 의과대학을 찾았다. 우아 청순하게 등장한 여에스더에 홍혜걸은 “남사스럽다. 곧 환갑 아줌마가 예쁜 척을 하니까”라고 디스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러니까 혜걸씨랑 못사는 거에요”라고 받아쳤다. 홍혜걸은 허재에게 “아내가 화났다”고 했고 허재는 방송을 해야 하니 “자신이 대신 사과한다”면서 중간에서 중재하기 바빴다.
이날 여에스더가 모교를 방문한 이유는 기부금 전달식 때문이었다. 여에스더는 모교의 글로벌의학센터 2019년부터 3년간 기부를 해왔다. 이날도 1억을 기부했다. 여에스더는 회사 설립 이후 12년간 꾸준히 기부해왔고, 지금까지 모두 27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회사가 이렇게 꾸준히 성장하면서 우리가 만든 수익은 사회에 꼭 환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부 금액이 올라가면 제가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모교 의대생 후배들도 만났다. 여에스더는 후배들을 위해 상담을 해줬다. 후배들은 CC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CC였던 터라 “내가 그쪽 방면으로는 도가 좀 텄지. 홍박사님은 나보다 한 학년 아래였다. 날 보고 첫눈에 반했고 내 이미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굉장히 나긋나긋하고 여성스러웠다며 “앙고라털실, 에스토로젠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남산으로 데이트를 하러 갔는데 홍혜걸이 그때까지 키스를 한 번도 안 해 봤다며 너무 순진해 보였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후배들에게 “좋아하는 여성을 얻으려면 물불을 가리지 말고 사랑을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