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가 아이들을 따로 재우려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이천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정태우가 살림남에 공식 합류했다. 결혼 14년 차에도 신혼 같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태우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아내와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역대급 '아내 껌딱지' 면모를 엿보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껴안고 폭풍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하루 종일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한 애정을 뿜어내 MC 김지혜의 부러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정태우는 자신을 쏙 빼 닮은 두 아들 하준, 하린과 함께 보드 게임을 즐기는 등 '친구 같은 아빠'의 좋은 예를 보여줘 완벽한 '모범 살림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커피부터 밥까지 ‘애교’를 섞어 요구해 아내를 순간순간 당황케 만들었다.
이날 둘째 하린이는 ‘엄마 껌딱지’ 면모를 보이며 잘 대도 엄마 옆자리를 사수했다. 이때 정태우는 “가위바위보 하자. 이긴 사람이 엄마 옆에서 자기”라고 제안했다.
첫째 하준이는 “나는 빠지겠다”라며 밝혔고, 둘째는 정태우와 엄마 옆자리 사수하기에 나섰다. 결국 정태우는 “엄마는 아빠 여자다”라고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하린이도 지지 않고 “엄마가 물건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정태우는 “내가 그동안 너한테 양보했다”라며 하린이를 밀어내려 했고, 결국 하린이를 울리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정태우는 아내 옆자리를 양보했다.
정태우의 질투는 계속 됐다. 아내는 한창 클 나이인 아이들에게 옷과 신발을 사줬다. 이를 보던 정태우는 “너흰 좋겠다. 엄마가 맨날 옷 사줘서”라며 부러워했다.
급기야 큰아들의 운동화, 옷을 부러워하며 입어보기까지 했다. 결국 아내는 정태우에 “아이들 데려다주고 옷 사줄게, 쇼핑하러 가자”라며 달래야 했다.
특히 잠자리에서도 아내 옆자리를 두 아들에게 뺏겨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정태우는 “이제 따로 잘 때가 된 것 같아”며 분리 취침을 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정태우는 아이들을 데려다주며 “너희들도 분가해야지”라며 잠자리 분리 계획에 나섰다.
정태우는 아내가 외출한 사이 아이들 방을 자기 좋은 침실방으로 개조했다. 하지만 아직 엄마와 떨어지기 싫은 어린 둘째 하린이 따로 자는 것을 거부하자 “따로 자면 갖고 싶은 것 다 사줄게”라 제안했고 하린은 인기 절정의 캐릭터 빵을 요구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