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에서 남진이 등장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주접이 풍년’ 가요계의 영원한 오빠 남진과 그의 주접단의 만남이 공개되었다.
이날 황금의자에 앉은 남진은 "그냥 오빠 자리만 있으면 된다"며 "사실 소개할 때 전설, 가왕 이런건 너무 오바하는 거 같고 오빠 소리 하나면 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젠 팬들이 친동생 같다. 벌써 50년이 된 팬들인데 같이 늙어 간다"고 말했다.
남진은 58년 가수 활동에 걸맞게 최초의 기록들이 많았다. 최초 팬클럽 창단, 최초 팬미팅, 최초 리사이틀 공연 등을 기록한 가수였다. 50년 소녀팬은 1972년에 팬클럽이 창단되었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그 때 팬클럽 회비가 500원이었다고. 그 당시 500원의 가치는 지금의 약 2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당시 인터넷도 없었다”며 “그 때 충무로 스카라 극장 맞은 편에 오빠 팬클럽 사무실이 있었는데 거기 출근하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첫 팬미팅은 남이섬에서 했다. 전국적으로 관광버스 20대 이상을 빌려야 했고 초대된 분들도 어마어마해서 블록버스터급 팬미팅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