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진 남자친구를 둔 여자의 고민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수 서인영, 이기찬, 배우 후지이 미나, 방송인 주영훈이 출연해 사연의 주인공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178cm에 48kg으로 마른 체격을 가진 남자친구가 그로인한 컴플렉스로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해서 걱정이라는 여자친구 이예지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어 예지 씨의 말에 의하면 남자친구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보고 비웃는다고 생각해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도 않으며 한 여름에도 내복을 입는 등의 행동을 한다는 것. 특히 예지 씨를 속상하게 하는 것은 5년째 사귀고 있는 이 남자친구가 마른 몸때문에 결혼식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자는 말에 상처를 받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한 예지 씨의 남자친구는 "밥도 많이 먹고 야식도 먹지만 살이 절대 찌지 않는다."면서 여지껏 살면서 50kg를 넘어본 적이 없다고 밝혀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남자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해골, 멸치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친구들과 신검을 받으러갔을 당시 친구들은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본인만 체중미달로 인해 살을 찌우고 오라고 해서 창피한 적이 있었다는 일화도 고백했다.
이러한 남자친구를 본 MC과 게스트 일동은 "마르긴 했지만 흉하지 않다."면서 그를 위로에 나섰고 남자친구 역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 60kg가 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여자친구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도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서인영이 살 찌는 것때문에 고민이라는 MC이영자에게 "굶어라"고 돌직구 고민상담을 해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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