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의 전설이자 한국을 사랑하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내한했다.
20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듀싱을 맡은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그리고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자신이 졸업한 탑건의 교관으로 발탁되며 어린 파일럿들을 자살 미션에 가까운 임무에서 성공 및 생존하게 만들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톰 크루즈는 내한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보게 되서 기쁘고 정말로 보고싶었다. 내년 여름에도 내후년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 영화를 개봉하기로 했고 모두 함께 앉아서 영화를 관람하게 됐다는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지난 몇년 동안의 고생을 생각하면 벅찬 순간이었다. 환영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한국을 찾은 그는 지난 19일에 있었던 레드카펫 행사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회상했다.
그는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 느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추가된 느낌이었다. 한국 개봉이 조금 늦었고 한국 개봉에 맞춰서 방문하기 위해 스케줄을 많이 조정했다. 그러한 노력이 인정 받는 느낌이 들었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를 나누는 경험을 했다는 것은 감동적이었다"며 지난 기억을 돌아봤다.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탑건'의 속편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개봉 이후 매출액 1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대해 톰 크루즈는 "항상 어렸을 때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다.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특별하고 드라마가 있다. 액션도 있고 명예와 우정, 가족에 대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가치야말로 우리가 이해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나.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영화를 함께 만든 모든 이들에 대한 훈훈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화 말미에는 눈물이 나더라. 모든 이들이 쏟아부어주신 열정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냥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많은 노력을 들인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협동을 해야만 된다는 점이다. 엄청나게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야 높은 퀄리티가 나온다. 너무 소중하고 의미있는 사람들이고 노력들이 감사하다"며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탑건: 매버릭'은 오는 6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