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2022 전국투어 ‘MULTIVERSE’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임창정은 18일(토)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2022 전국투어 ‘MULTIVERSE’ 전주 공연을 개최,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팬들과 만났다.
추억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첫 번째 부캐인 ‘배우’를 소환한 임창정은 오프닝 곡인 ‘소확행’을 열창, “눈물 날 거 같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에 한 페이지를 만들 오늘이 미치도록 그리웠다. 오늘 희로애락 다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때 또 다시’, ‘나의 연인’, ‘기다리는 이유’, ‘위로’, ‘슬픈 혼잣말’로 ‘가수’의 면모를 뽐낸 임창정은 메가 히트곡인 ‘소주 한 잔’, ‘결혼해줘’, ‘흔한 노래’, ‘그대도 여기에’,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나란 놈이란’,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을 연이어 열창하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히트곡 메들리로 3년 만에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낸 임창정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한 ‘은쪽상담소 빠빠라기 편’을 오픈, 긴 가발, 가방, 하이톤과 함께 ‘인생박사’ 임창정으로 변신했다. “오박사가 아니라 실망했어? 오박사는 애 다섯 안 키워봤을 거 아냐. 내가 더 경험 많을 걸”라며 팬들의 사연을 받은 임창정은 지난 2019년 전주 공연 당시 등장했던 아이유 팬과 무대 위에서 재회, 예비 신랑이 된 팬에게 직접 축가를 불러주며 재치 넘치는 상황도 연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프로듀서’ 임창정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걸그룹 론칭 소식을 알렸던 그인 만큼 프로듀싱에 있어 다양한 고충을 털어놓는 등 그가 제작한 그룹에 관심을 모았다.
빗속에서도 열기를 이어간 임창정은 “그 힘든 3년을 잘 버텨주시고, 이겨내주신 여러분 본인에게 큰 박수 쳤으면 합니다. 3년 동안 힘든 시간을 끝내고 첫 스타트를 전주에서 보내 행복했고, 제일 감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 바로 전주 시민 여러분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아저씨 5분만 더 넣어주세요”라며 자진해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갔다. ‘춤꾼’ 다운 댄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흥으로 꽉 채운 그는 쿠키 영상을 통해 친근한 ‘아빠’의 모습도 보여주며 ‘다섯 임창정’의 세계관을 전부 방출했다.
한편, 임창정은 오는 6월 25일 2022 전국투어 ‘MULTIVERSE’ 안양 공연을 개최, 연이어 일산, 대구, 창원까지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창정은 12월까지 전국투어를 이어가며, 이후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사진 제공 : 제이지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