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이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배우 이준이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극본 박필주/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치밀한 전략가 면모를 지닌 위엄 있는 군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붉은 단심’ 13회에서 의식을 되찾은 이태(이준 분)의 의미심장한 행보가 그려졌다. 이태는 전라 발병부를 발동시켜 전라 감찰사를 소집한 데 이어 사림 학파를 방문해 궁궐 안 역도들을 척살하면 조정을 사림으로 채워 그 뜻을 펼치게 해주겠다고 약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왕후 시해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사간 유학수의 복권도 약속하며 자신의 힘이 되어줄 것을 청했다.
한편, 이태는 대비(박지연 분)의 견제로 인해 위기에 처한 유정(강한나 분)을 구해내며 두 사람의 눈물겨운 재회가 이뤄졌다.
이어 14회에서는 이태가 본격적인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대비는 혜강(오승훈 분)을 이용해 자신을 속인 이태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발병부를 보내 군사를 동원했다. 하지만 대비의 발병부는 이태가 준비해둔 가짜였고, 이태는 팔도의 관찰사에 진짜 발병부를 보내 군대를 소집했다.
군사를 앞세워 환궁한 이태는 대비에 의해 척결 당한 반정공신들의 빈 자리를 사림으로 채워 자신의 권력에 힘을 실었고, 공신들을 앞세워 폭정을 일으킨 대비의 폐위를 주도했다. 방송 말미, 유정은 대비를 조종한 배후가 이태임을 알아차려 둘 사이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준은 ‘붉은 단심’에서 무력했던 왕의 가면을 완벽하게 벗고 왕으로서 본격적인 반격을 보여주며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이준은 치밀한 전략가 면모를 무게감 있게 표현해 카리스마 있는 왕의 위엄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KBS2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