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캡처

폭군이 된 대비에게 칼을 겨눈 박계원이 옥에 갇혔다.

대비(박지연) 앞에 굴복했던 공신들은 유정(강한나)의 임신 소식을 들은 뒤 대비에게 수렴청정을 거두어 달라 청한다. 곧 모든 걸 잃게 될 것을 우려한 대비는 허상선(차순배)에게 살생부를 전해줬고 자객들을 고용하라 명했다.

허상선은 살생부에 적힌 공신들을 궁으로 불러 들였고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입궐 해 목숨을 잃었다. 이태(이준)를 찾아가느라 자리를 비웠던 박계원(장혁)은 불안한 기운을 느끼며 입궐을 서둘렀고 궁 입구에 줄지어 목 매달린 공신들의 처참한 시신을 마주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박계원은 직접 칼을 휘두르며 대비에게로 향했다. 대비의 목에 칼을 겨눈 박계원은 경호인들에 의해 저지 당했고 내사옥에 갇혔다.

대비가 자객을 보낼 것을 미리 알게 된 최상궁(박성연)은 유정에게 수면제를 먹였고 똥금(윤서아)의 시신과 바꿔치기 해 유정을 궁 밖으로 내보냈다. 버려진 시신 더미에서 눈을 뜬 유정은 자객을 피해 도망치던 중 이태와 재회하며 목숨을 구했다.

궁궐의 소식을 전해 들은 이태는 “이건 폭정이 아니냐. 삼사와 종친들과 유생들은 뭘 했단 말이냐!” 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정상선(하도권)은 이태에게 유정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태는 유정을 찾아갔다.

“회임한 몸으로 그 고초를 겪게 해서 미안합니다. 다시는 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태의 위로에 유정은 “똥금이가 신첩을 대신해서 죽었습니다. 대비마마는 폭군입니다. 결코 저대로 둘 수는 없사옵니다. 백성을 위해, 왕실을 위해 하루 빨리 대비마마를 폐위 하소서.” 를 권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이 서로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감추고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정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