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이경실과 박원숙은 1987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두 사람은 같은 분장실을 쓰면서 친분을 쌓게 됐다. 이경실은 “분장실에서 만나면 언니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며 박원숙과의 추억을 밝혔다.
이경실은 “내가 처음 이혼했을 때 전화했던 내용 기억나?” 를 박원숙에게 물었다. 이혼 후 실의에 빠져 있던 이경실에게 전화를 한 박원숙은 “우리 이혼 클럽이 뭐가 좋다고 너도 가입하려는거야?” 라는 담을 건네며 이경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 때 언니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경실에 박원숙은 “넌 알래스카에서도 에어컨 팔면서 잘 살 것 같아.” 라고 답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경진은 같은 헬스장에 다녔던 이경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골프를 주로 했던 이경진과 다르게 이경실은 주로 사우나를 이용했다. 이경진은 “골프를 마치고 찜질방에 들어가면 손님들이 이경실을 둘러싸고 토크 열전을 벌이고 있었다.” 며 당시를 추억했다.
두 사람이 함께 다녔던 헬스장은 가수 패티김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경진은 “패티김은 절대 가운을 벗지 않아 그 누구도 알몸을 본 적이 없었다.” 는 별난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난 본 적이 있다.” 는 발언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탈의한 패티김을 발견했던 이경실은 “몸에 물기를 닦는데도 우아했다.” 라며 “내가 보고 있는 걸 알아볼까 봐 탕에 얼굴까지 밀어 넣었다.” 는 고백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혜은이는 “내 유일한 취미가 사우나인데 같이 가자.” 를 권하며 자신이 단골로 다니는 사우나를 추천했다. 이경실은 “거기 이영자도 자주 오는 곳이죠?” 라며 이영자의 장난에 당했던 추억을 공개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