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영화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14일 오후 화요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종민 프로그래머, 그리고 사회자 박진형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천국제영화제는 변화와 창조의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장르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수도권 축제의 이미지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영화제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49개국 268편의 작품들이 모였다. 그중에서도 신철 집행위원장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 폐막작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개막작인 '멘'(감독 알렉스 가랜드)에 대해 신철 집행위원장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논쟁을 거쳤다. 알렉스 가랜드는 소설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더라.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 활약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대단히 흥미가 갔다"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폐막작인 '뉴 노멀'(감독 정범식)에 대해서는 "최지우 배우가 정말 재밌는 연기를 하더라. 이런 서스펜스를 만든 것에 대해 정범식 감독에 대해 앞서간 공포를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며 폐막작 선정 이유를 언급했다.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재밌는 영화들로 꽉꽉 채웠다.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을 유지하는 것 외에 모든 섹션을 새롭게 개편했다.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를 비롯해서 아드레날린 라이드, 엑스 라지 등 영화에 대한 감각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관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최애 영화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 게스트들이 많이 찾아올 예정이다. 거장들이 마스터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방역 때문에 중단됐던 어린이 심사단도 부활했고 '이상한 어린이 심사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특별 이벤트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더했다.
그는 "배우 특별전을 3년 만에 시작한다. 설경구는 설경구다 라는 제목으로 배우분이 직접 선택한 일곱 작품을 상영한다. 책자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다"라며 "아카데미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파리 출장으로 인해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김종민 프로그래머는 홀로그램으로 참석해 '비욘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욘드 리얼리티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가 시작되면서 놀라움을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아졌다. 그 기대를 맞추기 위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비욘드 리얼리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욘드 리얼리티의 작품들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이다. 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와서 보시길 바란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7일(목)부터 17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