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캡처

이태와 박계원이 궁을 비운 사이 대비의 폭주가 피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태(이준)가 머물고 있는 별궁을 찾아간 박계원(장혁)은 멀쩡하게 살아 있는 이태를 마주했다. 이태는 이 사태를 만든 원인이 허수아비 왕을 만들어낸 박계원과 공신들에게 있다 주장했다. 

박계원은 “누구보다도 이 나라를 아꼈고 군왕의 길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라고 반박했고 광분한 이태는 “왕실이 신하에게 모든걸 뺏겼느니라! 핏줄이 준 권력을 되찾아야겠다.” 라는 뜻을 밝혔다. 박계원은 “부디 환궁하십시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라는 경고를 남긴 뒤 한양으로 향했다.

유정(강한나)의 임신 소식에 공신들은 대비(박지연)를 찾아가 수렴청정을 거두어 달라 청한다. 유정에게 권력이 이전될 것을 우려한 대비는 허상선(차순배)에게 자객들을 불러 들이라 명했고 자신이 뜻을 거르는 모든 이들을 척살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허상선은 유정의 지밀상궁 최상궁(박성연)을 불러내 “아랫것들에게 충성하는 윗전은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를 강조하며 유정이 스스로 자결했다는 증언을 준비하라 이른다.

최상궁은 똥금(윤서아)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유정에게 독이 든 차를 전했다. 유정은 차를 마시고 쓰러졌고 최상궁은 유정을 똥금의 시신으로 위장시켜 궁 밖으로 피신 시켰다.

대비는 살생부를 작성해 허상선에게 전했다. 허상선은 살생부에 적힌 공신들을 한 명 한 명 궁으로 불러 들였고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입궐 해 목숨을 잃었다. 뒤 늦게 소식을 접한 박계원은 입궐을 서둘렀고 피바람을 불러 일으킨 대비의 못에 칼을 겨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이 서로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감추고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정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