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시인 나태주가 가수 나태주 때문에 살짝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 놓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주접이 풍년’에 나태주와 그의 공식 팬카페 ‘태주날개’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태주날개는 나태주에 버금가는 뜨거운 에너지와 넘치는 팬심으로 무장해 다채로운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주접단의 반대석에는 나태주 때문에 집도 불에 탈 뻔한 50대 유튜버의 딸, 트로트보다 랩이 좋은 리틀 나태주 친구, 나태주 때문에 리즈 시절을 잃은 나태주의 매니저가 소개되었다. 나태주는 특히 매니저의 등장에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나태주 시인도 나태주 때문에 서운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나태주 시인은 “내가 원조였는데 어느 날 혜성같이 등장한 가수 나태주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내가 없어졌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내가 책이 205권인데 왜 내가 밀리냐고 항의했지만 포털사이트 직원은 뉴스 양에 따른 순서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 이후에 가수 나태주가 나를 찾아 왔는데 선량한 나태주의 매력에 내가 빠져 버렸다. 섭섭한 마음을 접고 이제는 가수 나태주에게 져도 되겠다”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주접단으로 등장한 고모 3인방에게 나태주의 매력에 대해 질문하자 고모는 “조카라서가 아니라 귀엽고 자랑스럽고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 행복하다”고 답했다. 어어 “낳았을 때부터 잘 생겼었다. 끼도 많아서 커서 뭐라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