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파키스탄'이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 대열에 '파키스탄' 무슬림 출신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것도 '소녀' 캐릭터이다. 디즈니+가 선보이는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의 주인공 카말라 칸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무슬림 십대'이다.
디즈니+ <미즈 마블>이 지난 8일(수) 첫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공개된 1화에서는 <미즈 마블>(원제:Ms. Marvel)의 주인공인 16살 ‘카말라’(이만 벨라니 분)가 등장과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시선을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어벤져스 중에서도 ‘캡틴 마블’의 열성 팬인 카말라는 방 안을 온통 어벤져스 아이템으로 도배한 것은 물론, 어벤져스를 컨셉으로 직접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등 남다른 덕후력을 뿜어내 흥미를 돋운다.
카말라의 덕심을 제대로 자극한 것은 바로 역사에 길이 남을 제1회 어벤져콘의 개최 소식이다. 카말라는 절친인 과학 천재 ‘브루노’(와 함께 어벤져콘의 빅 이벤트인 코스플레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캡틴 마블 코스튬 제작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종교적 신념 아래 카말라의 어벤져콘 참석을 반대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카말라는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 하지만 어벤져콘을 포기할 수 없는 카말라는 브루노가 만든 인공지능 장비 ‘주주’를 이용해 엉뚱한 탈출 계획을 세워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너만의 캡틴 마블 코스튬을 만들어야 한다”는 브루노의 말에 자신의 정체성을 불어넣을 스페셜한 아이템을 찾던 카말라는 할머니가 보내온 택배 상자에 담겨있던 독특한 팔찌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찾아온 대망의 어벤져콘의 날, 카말라는 가족들을 따돌리고 창문을 넘어 2층에서 뛰어내리는 과감한 작전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마침내 코스플레이 무대 위에 선 카말라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압도감을 느끼고, 그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슈퍼파워를 뿜어내 장내를 장악한다.
신체가 늘어나고, 에너지를 뿜어내는 등 알 수 없는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된 ‘카말라’의 놀라운 변신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를 마무리한 <미즈 마블>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기대감을 높인다.
카말라 칸을 연기한 배우 이만 벨리니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카나다로 이민온 배우이다. 박서준이 출연하는 마블 무비 <더 마블스>에도 '카말라 칸'으로 출연한다.
<미즈 마블>은 ‘어벤져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카말라’가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에너제틱한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각본을 맡은 비샤 K. 알리는 “<미즈 마블>은 새로운 유형의 슈퍼 히어로임과 동시에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이다”라고 전해 어떤 서사가 담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1편씩 공개되며,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