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은퇴를 하고 다른 일을 시작한 최승윤을 설득하는 채종협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에서 서로를 만남으로써 인생의 가장 빛나고 격렬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날 박태준(채종협 분)은 이태상(조한철 분)감독을 찾아가 연승우(최승윤 분)의 선수 인생이 너무 갑자기 끝났다며 연승우가 허락한다면 같이 뛰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태상 감독은 연승우를 찾아가 마지막 경기를 나가보자고 제안했다. 이태상 감독은 “나도 너처럼 그만뒀어. 마지막 경기 포기하고 그만뒀었어. 나는 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더 초라하고 더 아팠어. 승우야 나 지금도 술 취하면 딱 한 경기만 더 뛸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 이게 진짜 마지막 기회야”라고 설득했다. 이어 밖에서 듣고 있던 박태준까지 가세해 “마지막 경기 얼마 안 남았다. 선수답게 끝내요. 경기장 안에서”라고 말하며 라켓을 건넸다.
얼마 뒤, 개인전 남자 일반부 복식 16강전이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고 연승우는 일하던 복장으로 경기장으로 뛰어 오고 있었다.
비로소 연승우는 마지막 경기를 뛰게 되었다. 결국 패배하게 되었지만 그는 “좋은 경기였고 오늘 뛰길 잘했다”며 박태준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