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21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JTBC의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김원석 극본, 이창민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박성웅)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박해진)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가 극본을 맡고,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이창민이 연출을 맡았다.
전작 <치즈인더트랩>으로 중화권에서도 한류열풍을 일으킨 박해진은 최근의 중국시장과 관련하여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류 제제가 없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맨투맨’은 한류를 겨냥하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국내에서 사랑 받으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사전제작드라마의 흥행(시청률)우려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런 징크스를 깨보겠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무서운 악역’을 주로 맡았던 박성웅은 한없이 가벼운(!) 한류스타를 연기한다. 이번 연기에서 제일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렇게 대사 많은 캐릭터는 처음"이라며, "처음 도전해 보는 캐릭터이고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공약이야기가 나오자 유쾌한 박성웅은 “박해진이 평소 좋은 일 많이 한다. 모두들 함께 자선봉사활동을 한 다음에 박해진 집으로 가서 파티를 할까 한다.”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처버 가보르 주한 헝가리 대사가 참석했다. 사전 공개된 <맨투맨> 영상에서는 헝가리에서의 액션씬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정만식은 “헝가리 촬영장에서 제일 한가했다. 그래서 맥주를 많이 마셨다. 헝가리 맥주가 무척 맛있었다.”며 “대사님 감사합니다.”고 말하기도. 정만식은 마무리 인사에서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선거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읍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맨투맨>은 사드가 야기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에 따라 중국내 수출길이 봉쇄되었다. 대신,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방송(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섰다. KBS에서 <태양의 후예>의 CP를 한 후 JTBC로 이적한 함영훈 피디는 “중국시장상황은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나중에 잘 풀리면, 그만큼 덕이지만 드라마 제작에서 한 시장에 매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맨투맨'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으로 오는 21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