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름 개봉되었던 여성영화 <갈매기>가 제9회 들꽃영화상에서 극영화 신인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김미조 감독 작품 <갈매기>가 제9회 들꽃영화상에서 극영화 신인감독상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갈매기>는 일평생 스스로를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개봉 전부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특별언급 등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이후에도 제41회 영평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독립영화지원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갈매기>는 지난 27일 진행된 제9회 들꽃영화상에서 극영화 신인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문제를 담대하게 꼬집는 날카로운 시선과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사려 깊은 연출로 떠오르는 신인 감독으로 주목받았던 김미조 감독은 이번 수상을 통해 명실상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차세대 감독임을 입증했다. 또한, 유수의 연극 무대를 거쳐 <갈매기>를 통해 주인공 ‘오복’으로 분하며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한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 정애화가 여우주연상을 수상, 연출과 연기력이 모두 어우러진 웰메이드 독립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갈매기>는 IPTV 및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