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이 김숙과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햄버거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메이저리그 레전드 김병현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2번이나 경험한 살아있는 야구 레전드. 현재 고향 팀인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햄버거 가게를 열고 요식업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병현은 스스로를 "미국식 마인드를 지닌 친구 같은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향 연고 팀인 기아 타이거즈 야구장에 모교 이름을 딴 햄버거 가게를 개업한 김병현은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무관중 경기에 리그 중단 사태까지 겪은 김병현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김병현은 유희관, 이대형과 함께 야구 매거진 '더그아웃'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김병현은 후배 2명과 함께 '당나귀 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패션이벤트 기획사 대표 최은호를 찾아갔다.
22년차 패션업계 CEO인 최은호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 돌려서 거절했지만, 김병현이 다른 미팅 장소까지 나타나 일하게 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최은호는 김병현이 스타일링을 맡기자 “당황스러웠다”고 까지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촬영날이 다가왔다. 먼저 이대형이 카메라 앞에 섰다. 최은호는 자신의 명품시계까지 이대형의 손목에 채워주고는 “손목이 허전하네”라며 이대형을 밀어줬다.
이에 김병현은 “나는 안 빌려주더라고”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대형의 모델 포스에 MC들은 감탄했고, 이찬원은 “야구선수들 몇 백 명은 아는데 이대형 선수가 제일 잘생겼다”며 칭찬했다.
이대형은 매거진 인터뷰 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에 나섰다. 그는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에서 ‘요즘 호감 가는 사람이 있다’, ‘당나귀 귀 출연자 중 이상형이 있다’, ‘올해 결혼 생각이 있다’ 등의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이대형과 핑크빛 기류를 보였던 김숙은 스튜디오에서 수줍어했다. MC들은 두 사람이 결혼하면 축의금 1000만원을 내기로 했던 것을 떠올리며 김칫국을 마셨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