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 칸 국제영화제 상영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다음 소희>가 현지 시각으로 25일(수) 오후 7시 30분 공식 상영 되었따.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되었다.
<다음 소희>가 초청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영화 '다음 소희' 칸 국제영화제 상영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인 Ava Cahen은 영화 시작 전, 직접 무대에 올라 <다음 소희>를 소개하며 “이번 제61회 비평가주간은 충격적이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한국의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다음 소희>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우리는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던 <도희야>가 2014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그녀의 재능을 발견했고 차기작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소희>는 우리 모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다. 능수능란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만들어진 이 놀라운 작품은 배우들의 매력적인 진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 극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 김지연 프로듀서의 무대인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고 8년 만에 차기작으로 칸에 입성한 정주리 감독은 벅찬 마음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를 완성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난겨울, 김시은 배우와 배두나 배우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진심으로 만든 영화이다. 부디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가닿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다음 소희' 칸 국제영화제 상영
역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장편 영화로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배우 김시은 또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다음 소희>가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상영을 칸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제가 표현하고 연기한 소희와 감정이 많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 소희>는 세계적인 배우 배두나와 신예 김시은의 만남, <도희야>에 이어 다시 한번 감독과 배우로 만난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의 시너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섬세한 연출력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인정받은 정주리 감독이 선보일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영화가 시작되자 전 세계 관객들은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흡인력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내외 관객 대다수가 눈시울을 적시는 등 영화의 메시지와 깊은 여운이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객석에서는 7분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감독과 배우가 다시 한번 기립해 인사하는 등 폭발적인 현장 반응을 끌어내며 비평가주간 폐막작의 위상을 드높였다.
영화 '다음 소희'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화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