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공연 도중 벌어진 사건들을 후배들에 공유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 타이거 jk, 원희룡, 김소연 등이 등장해 자신들의 갑 본능을 돌아봤다. 4MC는 언제라도 보스들에게 경고를 날리기 위해 ‘갑’버튼을 손에 들고 보스들의 행동을 살폈다.
앞선 방송에선 어느덧 24년 차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장윤정이 막내 보스로 합류했다. 장윤정은 ‘행사 한 번에 중형차 한 대 값’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또 ‘트로트계의 회장님’ 장윤정의 일터에서의 모습이 ‘당나귀 귀’를 통해 공개됐다. 장윤정은 공연 준비에 있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예민 보스지만 사석에서는 흥으로 가득 찬 ‘노는 언니’로 돌변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장윤정의 직속 트로트 후배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장회장님이 계신 곳이라면 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라며 잔망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노래로 장윤정을 향한 충심을 고백했다.
가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MC, 연기, 요리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찬원은 바쁜 일정에도 장윤정을 위해서 열일 제쳐두고 스페셜 MC 출연을 승낙했다. 장윤정은 이찬원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하며 기뻐했다.
특히 이찬원은 장윤정이 좋아하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반찬까지 척척 알아 맞히며 ‘걸어 다니는 트로트 백과 사전’임을 인증했다.
누구보다 트로트 가수들의 서러움을 잘 아는 장윤정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트로트 후배들을 위해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통큰 행보를 이어오기도 했다.
특히 이찬원은 트로트 가수들의 몸값이 행사비인데 장윤정 이후 대우가 많이 달라졌음을 밝혔다. 이찬원은 “(과거와 비교해) 행사 출연료가 125배 올랐다. 이 모든 것이 장윤정 덕분”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MC들은 장윤정을 ‘트로트계의 기준 금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장윤정은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설 후배들의 버스킹 미션을 위해 나섰다. 장윤정을 버스킹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정은 “‘누가 여기서 노래 하라고 했냐’라며 소리치신다. 돌을 던지시기도 한다. 돌을 하나만 던지고 가시는 게 아니라 계속 던진다”라며 사건 사고 등을 공유했다.
게다가 몰카 피해자가 된 적도 있었다. 장윤정은 “난 예전에 나이트 클럽에서 무대를 했었다. 술은 기본으로 마신다. 휴대전화를 동영상으로 돌려놓고 내가 치마를 입었는데 촬영하고 있었다. 짧은 치마 입고 노래하는데 밑으로 스윽 카메라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거리 트로트 버스킹을 앞둔 후배 가수들에게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을 이어갔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