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 그녀들'이 첫 만남부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20일(금) 밤 11시 첫 방송한 MBN 신개념 리얼 예능 프로그램 '아!나 프리해'(연출 문경태, 이하 '아나프리해')에서 프리 아나운서 6인의 본격적인 홀로서기가 그려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프리 아나운서 6인은 첫 만남부터 냉혹한 예능 세계를 맛봤다. '맏언니' 황수경은 'MZ세대 막내' 김수민과 이례적인 만남으로 세대 대통합에 나섰다. '홍콩댁' 강수정은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MC 이은지와 상극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은 강수정의 후배인 만큼 거침없는 발언을 아끼지 않아 '예능 유망주'의 조짐을 보였고, 김주희는 적재적소의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원조 아나테이너' 김현욱이 깜짝 등장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강수정, 황수경, 최현정의 일상이 베일을 벗었다. 먼저 강수정은 화려한 홍콩 라이프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90년대 관찰 예능 스타일로 셀프 카메라를 찍은 강수정의 모습은 순간 시청률을 2.1%(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 한국에서 그는 이경실과 정선희를 만나 예능 적응기에 돌입, 타고난 솔직함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황수경은 자기 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요가복을 입고도 굴욕 없는 몸매를 과시해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최현정의 집과 쌍둥이 육아 현장이 최초 공개됐다. "'아나프리해' 출연 제의를 받고 정말 좋았다"라고 고백한 최현정은 끝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MC 김성주, 이은지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성주는 성공한 '프리 선배'로서 긴장한 프리 아나운서 6인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멤버들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따뜻한 조언을 건네면서도 거친 예능의 맛을 보여줬다. 이은지는 파격적인 멘트와 순발력으로 멤버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이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은 근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다음 주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은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나프리해'는 4대 보험 되는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지상파 방송 3사 출신 간판 아나운서들이 '프리 협회'를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프리 세계에서 당면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MBN '아나프리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