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 목요일마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KBS 2TV ‘김과장’이 20회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 최종회 20회분은 시청률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19회분 시청률 16.9%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7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과장’ 마지막 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이준호)이 박현도(박영규)회장을 구속시킨 후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과 서율, 경리부 직원들과 박명석(동하)에 의해 비리를 저지른 박현도와 조민영(서정연), 고만근(정석용), 이강식(김민상)은 법의 처벌을 받았다.
TQ그룹이 정상화되고 김성룡과 서율은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성룡의 퇴사결정에 경리부 직원들은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며 모두 눈물을 흘렸고, 김성룡은 “나야말로 고맙죠. 여러분이 나 사람 만들어줬는데”라며 울컥했다.
서율은 국선 변호인을 하면서 그동안의 악행에 대해 자성의 시간을 가졌고 윤하경은 서율에게 이제 자격이 충분하다며 TQ그룹 CFO 지원을 추천했다. 이후 서율은 CFO 공채 면접장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 사이 김성룡은 나이트클럽 사장으로 ‘삥땅의 미학’을 전수했고, 다른 기업의 내부 회계비리 수사를 도와달라는 검사의 부탁에 ‘티똘이’ 특유의 표정을 지어내 웃음을 안기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웃음’과 벅찬 감동, 재미를 한꺼번에 선사했다. (TV특종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