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의정 박계원(장혁)의 절대 권력에 휘둘려 아버지 선종(안내상)과 어머니 인영왕후(우미화)를 잃게 된 이태(이준)는 복수를 위해 일보후퇴를 선택한다. 스스로 허수아비 왕이 되겠노라 박계원 앞에 고개를 숙인 이태는 왕위에 오른 후 왕권 강화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박계원과 공신들이 추진한 국혼으로 맞아들인 중전이 병으로 죽자 이태는 중궁전을 자신의 세력으로 세우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박계원은 본심을 드러낸 이태를 무너뜨리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짠다. 그는 이태가 몰래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유정(강한나)의 존재를 알아냈고 그녀를 집으로 불러 들였다. 유정의 지인들을 인질로 잡은 박계원은 유정에게 자신의 질녀가 되어 중전이 되라 강요한다.
유정은 “소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를 물었다. 이어 “불가합니다 어찌 전하를 속이고 왕실을 기만하라 하십니까.” 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박계원은 “네가 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의 사지를 찢어 놓을 것이야.” 라는 협박으로 유정을 압박했다.
별채로 안내 된 유정은 박계원의 아내 윤씨 부인(서유정)에게 왕실 예법을 배우게 될 거라는 얘기를 듣는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박계원의 외아들 박남상(이태리)은 별채에 자리한 유정을 발견했고 그녀가 소문으로만 듣던 아버지의 질녀라 오해해 인사를 나눈다.
유정은 선비의 도를 최고로 여긴다는 사헌부 장령 박남상을 알아봤고 그를 이용해 인질이 된 죽림현 사람들을 탈출 시킬 계획을 세운다.
불의를 절대 모른 척 하지 못하는 박남상을 이용해 인질들은 꾀병을 부려 박계원의 집을 빠져 나가는데 성공했다. 박남상은 인질들을 업고 의원으로 향했고 그들은 박남상의 눈을 피해 도망쳤다. 유정은 죽림현 사람들에게 경상으로 피신하라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이 서로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감추고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정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