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봄기운을 만끽하며 사선녀들은 우중 꽃놀이에 나섰다. 벚꽃잎이 깔린 길을 산책하며 기분이 좋아진 혜은이는 “발을 빨리 빨리 떼야 해. 꽃잎이 밟히니까.” 라며 종종걸음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노래를 묻는 박원숙의 질문에 이경진은 “힙합을 좋아한다.” 며 과거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험을 밝혔다. 출연자들의 요청에 이경진은 경연에서 선보였던 랩 실력을 뽐냈다. 출연자들은 놀라운 이경진의 랩실력에 반했고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다.” 고 감탄했다.
이어 이경진은 힙합으로 치유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매너리즘에 빠졌던 이경진은 기분전환을 위해 윤미래 공연장을 찾았다. 20분간 쉬지 않고 폭풍 랩을 쏟아내는 윤미래의 무대에서 이경진은 “가수들도 저 많은 가사를 다 외우는데 나도 대사 많다고 불평하지 말아야겠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벚꽃 산책을 즐기던 사선녀들은 충청도 한옥을 그대로 재현한 고즈넉한 식당에 도착했다. 옥천 특산품인 송고버섯 밥상을 받아 본 사선녀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송고버섯의 효능을 전해 듣던 김청은 버섯의 향을 맡아 보며 “송이 버섯 향이 나!” 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박원숙은 “이건 표고버섯 냄새 아냐?” 라고 되물었고 이에 이경진은 “송이나 표고나 냄새는 똑같지 않아?” 라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가 시작되고 출연자들은 유난히 식사에 열중하는 이경진에게 시선을 모았다. 이경진은 “암 투병 이후 끼니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위가 멈추는 느낌이다.” 라는 사연을 밝혔다.
10년 전, 건강검진을 받던 이경진은 유방암을 진단 받았고 유방 절제를 권유받았다. 큰 충격을 받은 이경진은 “절제 할거면 차라리 죽여달라.” 며 보름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절제술은 넘겼지만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받게 된 이경진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몸무게가 38kg까지 빠지는 고통을 겼었다.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이경진은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김청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