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이 전 축구선수 백지훈 집 찾아주기에 나섰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는 아이들이 경제관념을 배워가는 이야기로 신선한 주제를 다뤘다.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 경제 주체들의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지난 방송에 이어 정규 수업에는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준욱 형제와 故 신해철의 딸 하연-아들 동원 남매, 그리고 신입생 윤후가 참여한다.
앞서 지난주에는 첫 어른 입학생 서경석의 경제생활이 펼쳐졌다. 연예인이자 공인중개사인 서경석은 인생 첫 발품 재능 기부를 통해 돈을 벌기로 했다. 시드머니 없이도 최고의 수익을 내겠다고 자신하는 서경석은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앞선 방송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서경석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야구선수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사랑을 받은 최준석은 4년 35억 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았다. 은퇴 후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그는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올 때마다 혼자 쉴 수 있는 집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최준석은 예상과 달리 “제일 싼 집을 찾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그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며 약 12억 원 정도의 돈을 날렸다고. 이에 그가 쓸 수 있는 예산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0~30만 원.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에는 많이 어려워 보이는 예산에 서경석도 당황했지만, 각종 옵션으로 가득찬 집을 소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은 축구 선수이자, 현재는 방송에도 출연 중인 백지훈이 ‘화살코 부동산’을 찾았다. 팀을 자주 옮기는 축구 선수 특성상 아직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는 그는 서경석에게 생애 첫 자가 마련을 의뢰했다. 서경석은 간만에 ‘큰 매물’에 기대감에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예산을 8~9억으로 생각하고 있고, 원하는 지역이 서울에서도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잠실 지역이라는 것을 듣자, 서경석의 표정도 변했다. 이에 더해 뷰까지 좋아야 한다는 백지훈의 까다로운 조건이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도 빵 터지게 했다.
하지만 햇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은 포기하지 않고 백지훈과 함께 임장(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하며 좋은 집을 찾아 나섰다. 송파구에 위치한 리모델링을 앞둔 아파트부터, 하남의 신축 아파트까지 발품을 팔며 공인중개사의 능력치를 한껏 발휘했다.
한편 ‘자본주의학교’는 10대부터 재테크 초보까지 경제 교육이 필요한 이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이들에게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또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 이야기를 하는 방송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