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집안 재산 비밀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군 입대를 앞둔 라비와 방글이 PD가 하차하고, 이정규 PD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은 ‘효자-불효자’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효자로 거듭나기 위한 멤버들의 치열한 질주가 시작됐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모인 멤버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독거 청년’ 나인우의 가정방문을 계획하며 작당 모의에 나섰다. ‘시즌4’ 최초로 멤버의 집에 기습하게 된 김종민은 “찬물을 뿌릴까?”라고 들뜬 모습을 보이면서 철부지 형의 면모를 자랑했다.
멤버들은 매니저의 도움에 힘입어 기습에 성공,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한 나인우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충격을 호소했다. 잔뜩 신난 채 집으로 들이닥친 김종민은 예상과 다른 충격적인 ‘인우 하우스’의 자태에 “왜 이렇게 살아?”라고 놀라는가 하면, 딘딘은 “마음이 아픈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극한의 미니멀리스트인 그는 집에 쇼파도, 테이블도 두지 않았다. 딘딘은 “왜 집에 아무것도 없냐”며 당황했다. 나인우는 “거실에서 하는 건 TV 켜고 바닥에 앉아서 밥 먹는 것 밖에 없다”며 해맑게 웃어 모두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정규PD는 나인우를 5분 안에 출근시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5잔을 주겠다는 미션을 내걸었다연정훈은 나인우 씻기기에 돌입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나인우의 옷을 준비했다. 딘딘은 예쁜 옷은 빼자고 하더니 골프 바지, 하와이안 셔츠, 패딩조끼 등 킹받는 조합의 옷들을 준비해 놨다.
나인우는 당황했지만 형들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나인우를 코디했다. 결국 극강의 어색한 코디네이션이 탄생했지만, 나인우는 그마저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4분 26초만에 나인우 출근시키기에 성공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획득했다.
문세윤과 딘딘은 휴게소에서 첫 번째 효도 선물 미션을 펼쳤다. 두 사람은 휴게소에서 만난 10명의 어르신들에게 효도 선물을 사서 나눠줘야 했다.
딘딘은 용돈을 아끼기 위해 효도 선물로 저렴한 사탕을 구입했다. 아찔한 딘딘의 효심에 문세윤은 말렸지만 딘딘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뻔뻔한 ‘효놈’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배우 이순재와 마주쳤다. 이순재는 전주국제영화제 가는 길이라며 두 사람과 반갑게 인사했다. 딘딘은 놀람도 잠시 “선배님 이거 사탕”이라며 효도 선물을 전달했다. 세 사람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급만남’을 기억했다.
이날 효자 미션을 위해 김종민은 어머니와 통화를 시도했다. 공주는 김종민 어머니의 고향이다. 김종민은 촬영 때문에 공주에 왔다고 하면서 이어 “그때 엄마가 그 땅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김종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실을 알고 놀랐고, “1300평이었는데 300만 원에 팔았다. 그때 평당 2천원 대였는데 지금은 50만원이 됐더라”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50억 원이 날아갔다”고 한탄하며 망연자실해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나인우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